전북 순창서 '제2회 국제 백세인 심포지엄' 개최
전북 순창서 '제2회 국제 백세인 심포지엄' 개최
  • 관리자
  • 승인 2006.10.20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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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일본 유럽 등 국내외 석학들 대거 참석

백세인(百歲人) 연구의 세계적인 석학(碩學)들이 우리나라 대표 장수촌인 전북 순창군에 모여 국제 심포지엄을 가졌다.


전북 순창군은 지난 18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순창군민종합복지회관 향토관에서 순창군과 국제백세인연구단이 공동 주최하고, 서울대 노화고령사회연구소가 주관하는 ‘제2회 국제 백세인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장 마리 로벵 프랑스 몽페리에대 교수가 유럽의 백세 장수인들에 대한 분석자료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 서장경 전주 명예기자


지난 2004년에 이어 순창군에서 두 번째로 열린 이날 심포지엄에는 장수연구의 대가로 손꼽히는 미국 조지아대 레너드 푼 교수를 비롯해 일본, 벨기에, 프랑스, 스웨덴 등 세계 각국 석학 10명과 국제백세인연구단장 및 서울대 노화고령사회연구소장을 맡고 있는 박상철 교수 등 4명의 국내 학자들이 참석해 ‘장수에 있어서 유전자와 사회적 환경요인의 상호작용’이란 주제로 토론을 벌였다.


특히 이날 강인형 순창군수를 비롯해 김경섭 순창군의회 의장, 지역주민 등 600여명이 향토관을 가득 메워 백세 장수에 대한 관심을 여실히 드러냈다.


서울대 박상철 교수가 좌장을 맡아 진행한 이날 심포지엄은 국내외 장수관련 석학 13명이 미국과 유럽, 일본, 오키나와 그리고 한국의 백세인 연구에 대해 각각 발표하는 형식으로 이뤄졌다.


미국의 백세인 연구에 대해서는 레너드 푼 조지아대 교수, 미카엘 재즈윈스키 루이지애나 주립대 교수, 피터 마틴 아이오아 주립대 교수 등이 조지아주의 백세인 연구를 비롯해 장수에 있어 유전·환경의 상호작용 등에 대해 소개했다.


유럽의 백세인 연구는 미셀 플랑 벨기에 게답 루벵 카톨릭대 교수, 장 마리 로벵 프랑스 몽페리에대 교수, 보 해그보그 스웨덴 룬드대 교수가 나서 유럽의 백세인 현황과 스웨덴 백세인 연구 등에 대해 발표했다.


일본의 백세인 연구에 대해서는 야스유키 곤도 일본 동경노인종합연구소 연구원, 야스미치 아라이 게이오대 교수가 각각 ‘동경 백세인 연구’ 및 ‘장수에 있어 혈중 아디포넥틴 농도의 역할’이라는 내용을 발표했다.


특히 브래들리 윌콕스 미국 하와이대 교수는 ‘오키나와 백세인 연구와 하와이 수명연구’를 통해 두 지역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비교분석하기도 했다.


우리나라 백세인 연구결과는 한남대 이미숙 교수, 서울대 한경혜 교수 및 전경수 교수가 나서 장수에 있어 식습관 및 생활습관, 지형적 요인의 중요성 등에 대한 발표로 소개했다.


좌장 박상철 교수는 “장수는 국적을 막론하고 전 세계인의 관심사가 됐다”며 “열심히 일하며 즐겁게 생활하고, 충분한 수면과 규칙적인 식습관을 갖는 것이 장수비결”이라고 이날 심포지엄 내용을 정리했다.

 

한편 심포지엄에 앞서 순창지역 100세 이상 된 장수노인 6명에 대한 천수패 증정식이 열려 설양님(104)씨, 박복동·신순님(103세)씨, 설복순·김이순·김복님(100세)씨가 수상했다.

 

서장경 전주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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