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도 건강하게! 2011년 건강 계획 세워보세요”
“새해도 건강하게! 2011년 건강 계획 세워보세요”
  • 이미정 기자
  • 승인 2010.12.30 10:44
  • 호수 2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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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들의 최대 관심사는 단연 건강이다. 새해가 되면 누구나 한번쯤 건강을 지키기 위해 자신과의 약속 한 두 가지 쯤은 하게 된다. 하지만 작심삼일(作心三日)에 그치기 십상이다. 건강을 꾸준히 지키고 싶다면 꾸준한 운동과 규칙적인 생활은 필수. 신묘년 어르신들의 건강을 위해 매월 예상되는 질환들을 정리했다.

◇1월, 건강 생활습관 점검 시기…40세 이상 정기검진 필수
새해를 맞아 건강을 위한 생활습관 점검이 필요한 시기다. 잘 아는 단골 의사에게 자신에 맞는 선별적인 건강 검진을 받는 것이 효과적이다. 40세 이상이라면 건강검진 계획을 세우는 것도 좋다. 흡연자는 새해 결심으로 금연을 시도하고 친지들과 주변 사람들에게 공표한다. 피부가 건조하고 가려운 경우엔 ‘건조성 피부질환’을 조심해야 한다.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가급적 비누 목욕은 피해야 한다. 목욕 후에는 오일이나 보습용 크림을 피부에 바른다. 아시안컵 축구대회가 카타르에서 개최된다. 축구 팬들은 또다시 밤잠을 설치며 응원에 열중하기 쉽다. 수면 건강을 잘 지키도록 한다.

◇2월, 실내외 기온차 커…고혈압 환자 외출시 보온 주의
실내외 기온차가 심해지고 내부 습도가 떨어지는 계절이다. 코나 기관지 점막이 마르고 세균이나 이물질의 침입을 막는 능력이 줄어 저항력이 떨어진다. 실내 온도가 낮다고 너무 덥게 하지 말고 가습에 신경을 써야 한다.

긴 겨울 오랜 추위와 일조량 감소로 몸이 위축되고 마음은 우울해지기 쉽다. 햇볕을 충분히 쐬지 못하면 우울증과 무기력의 원인이 된다. 가급적 외부 출입을 활발히 하고 활동량을 늘리며, 야외 스포츠나 취미생활로 기분전환을 하도록 노력한다. 고혈압 환자는 날씨가 추워지면 말초혈관이 수축해 혈압이 더 올라가기 쉽다. 외출시 보온에 힘써야 하며 너무 오랜 시간 찬 기온에 노출되지 않도록 한다.

◇3월, 기후변화 심해…보온 철저히·사람 많은 곳 피해야
일교차가 10℃ 이상 크고 기후 변화로 신체 리듬이 일시적인 혼란을 겪는 시기다. 생리적인 부적응으로 여러 가지 질병이 생기고 경우에 따라서는 잠복해 있거나 기존에 갖고 있던 질병을 악화시킬 수도 있다. 이 때문에 일교차가 심할수록 몸의 보온에 신경 쓰고 사람들이 밀집된 장소에 가지 않는 게 좋다.

또 외출 후에는 반드시 비누로 손을 씻고 양치질을 하며 코를 후비지 않는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해야 할 시기다. 실내 습도를 적절히 유지한다. 충분한 수면과 과로를 피하는 것도 방법이다. 손 씻기는 항상 질병예방의 기본.

▲ 봄에는 황사를 대비해 마스크를 휴대해야 한다.

◇4월, 꽃가루 많이 날리는 시기…비염·천식 등 알레르기 주의
4~5월 중에는 꽃가루가 많이 날리기 때문에 비염, 결막염, 천식 등 화분성 알레르기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은 특히 주의해야 한다. 되도록 창문을 열어놓지 말고 가능하면 실내에서는 공기 정화기 등을 사용해 알레르기성 물질을 제거한다. 황사에 대비해 위생물수건이나 마스크를 휴대한다.

◇5월, 야외 활동 많아 곤충 사고…화려한 옷·향수 삼가야
날이 따뜻해지면서 야외 활동이 본격적으로 늘어나면서 벌을 비롯한 각종 곤충, 벌레, 뱀 등에 물리는 사고가 많아지는 시기다. 외출시 노출을 줄이고 화려한 색의 옷을 피한다. 곤충을 유인하는 향수를 뿌리지 않는다. 봄철 자외선이 여름철 못지않게 강렬하므로 자외선 차단제를 준비한다.

◇6월, 식중독 발생 높아…냉장고 맹신 위험·위생 철저히
6월부터는 더워진다. 자칫 식중독으로 건강을 상하기 쉬운 계절이다. 포도상구균에 의한 식중독은 음식을 끓인다고 균이 만들어낸 독소가 없어지지 않는다. 냉장고를 맹신하거나 끓인 음식이라고 안전하다는 생각은 금물이다. 음식 조리 전이나 배변 후에는 반드시 손을 씻는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포도상구균의 경우 절반 정도가 손에 이 균을 갖고 있어 음식을 조리할 때 음식물에 오염될 수 있기 때문이다.

◇7월, 장마철 전염병 기승…어패류 날로 섭취 말아야
장마철이 되면서 각종 식중독, 이질, 장티푸스, 콜레라 등 수인성 전염병이 많아진다. 음식물을 가능한 끓여 먹어야 한다. 특히 비브리오균에 의한 식중독은 어패류를 날로 먹었을 때 잘 생긴다. 생선회는 과식하지 말고 가급적 적게 먹는다.

특히 치사율이 50% 이상인 비브리오 패혈증은 주로 만성적인 간 질환을 앓고 있거나 평소 음주를 많이 하는 사람들이 유행 시기에 조개, 굴 등의 날 어패류와 생선회 등을 섭취했을 때 생긴다. 휴가철을 맞아 해외여행을 많이 가는데, 풍토병과 해당지역 질병을 주의해야 한다. A형간염과 말라리아 등 지역 풍토병을 주의한다.

▲ 장마철에는 날로 어패류를 섭취하는 것을 피해야 한다.

◇8월, 피서철 결막염·중이염 발생…사람 몰리는 곳 피해야
사람이 많이 몰리는 수영장을 가급적 피하고 수영 후에도 깨끗한 물로 눈을 씻어낸다. 주변의 결막염 환자와 접촉을 피하고 음식점 물수건으로 얼굴을 닦거나 손으로 눈을 비비지 않는다. 위생 물수건을 휴대한다. 물놀이 후 귀속의 물을 빼낸다고 귀를 후비는 것은 피해야 한다. 일광에 자주 화상을 입기 때문에 햇빛에 예민한 사람은 일광 차단제를 사용하고 물속에서 80분 이상 지나면 보호 효과가 없어지므로 수시로 발라준다.

◇9월, 늦더위 모기 극성…웅덩이·하수구 차단해야 
올해 추석은 3~4일로 짧은 연휴를 보내야 한다. 귀향길 장거리 운전, 오랜만에 친지들과 음주를 하며 밤을 지새우는 등 육체적인 과로로 건강을 해치고 몸의 저항력이 떨어질 가능성이 높은 시기다. 늦더위에 무엇보다도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 먼저 주변 환경에서 모기가 서식할 만한 웅덩이나 하수구를 차단해야 한다.

▲ 가을에는 독감 등 발생 위험이 높아 예방접종이 필수다.

◇10월, 독감·풍토병 발생…예방접종·풀숲 피해야
지난 2009년 대유행한 신종플루 등 새로운 변종 인플루엔자가 언제 덮칠지 모른다. 예방접종이 최우선이다. 유행성 출혈열을 비롯해 렙토스피라, 쯔쯔가무시병 등 풍토병이 많이 발생하는 시기다. 고열을 비롯해 두통 등 몸살 기운과 기침, 오심, 구토, 복통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경우에 따라서는 생명을 잃을 수도 있다. 풀을 벨 때는 장갑을 끼고, 풀밭에 눕지 않는다. 피부가 노출되지 않도록 긴 옷을 입고, 깨끗하지 못한 웅덩이에 몸을 씻거나 마시는 것은 금물이다.

◇11월, 환절기 질환 조심…실내 습도 유지·충분한 수준 섭취
11월은 가을에서 겨울로 전환되는 계절이다. 기온차가 심해지고 건조해지기 때문에 환절기 질환이나 안구건조증, 피부건조증을 조심해야 한다. 실내 습도를 유지하고 수분 섭취를 충분히 한다. 보습제를 준비해 사용한다. 등산 등 야외 활동시에는 추위에 대비한 장비를 꼭 갖춰 저체온증 등을 예방해야 한다.

◇12월, 송년모임 과음·과식 위험…회식 전 토마토·오이 먹어둬야

▲ 가을과 겨울로 전환되는 시기엔 야외 활동시 추위에 대비한 장비를 꼭 갖춰야 한다.

연말 송년회 모임으로 과음과 과식을 하기 쉽다. 당뇨 환자는 혈당이 증가하고 고혈압 환자는 혈압과 체중이 증가하는 기간이다. 회식에 가기 전 토마토나 오이를 먹고 가면 과식을 피할 수 있다.

평소 따뜻한 곳에서 지내다가 갑자기 추위에 노출됐을 때 사고가 발생하기 쉬우므로 보온에 신경 써야 한다. 평소 혈관 질환을 갖고 있거나 담배를 많이 피우는 사람들은 특히 주의해야 한다. 날씨가 쌀쌀한 가운데 갑자기 추워지거나 일교차가 심할수록 뇌졸중 발생률은 높아진다.

도움말 : 삼성서울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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