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가 주최하고 대한노인회 전북연합회(회장 오길영)가 주관하는 ‘제10회 노인의 날 기념행사’가 지난 2일 전북도청 대강당에서 열렸다.
오전 10시부터 시작된 이날 행사는 김완주 도지사를 비롯해 도내 14개 지회장 및 어르신 2000여명이 강당을 가득 메운 가운데 1부와 2부로 나누어 진행됐다.
오길영 연합회장은 “노년세대는 민족의 암흑기인 일제시대에 태어나 한국전쟁으로 폐허가 된 이 나라를 피땀 어린 노력으로 일궈냈지만 빠른 속도로 다가오는 저출산 고령화로 대접받지 못하고 있다”며 “다시 한번 국가와 사회를 위해 우리의 소중한 경험과 지혜를 보여줘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김완주 도지사는 “많은 일자리 창출로 노후소득보장과 사회참여 기회를 제공하고, 노인복지시설 인프라 확충으로 장기요양 수요에 적극 대비하는 등 어르신들의 편안한 노후와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다각적인 노인복지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인사말에 이어 모범노인과 노인복지유공자에 대한 시상이 있었다. 국민포장에는 오길영 대한노인회 전북연합회 회장이, 국무총리 표창에는 이영순(무주군 무풍면)씨가 수상했다.
또 황익주(무주군 부남면), 이경희(장수군 산서면), 오재훈(임실군 임실읍), 김요섭(진안군 진안읍), 이애희(완주군)씨 등 5명에게는 장관표창장이 수여됐다. 이밖에 모범노인(11명), 노인복지기여자(17명), 모범노인 단체부문(1명) 등 모두 29명이 각각 수상했다.
제2부 행사에서는 합창, 판소리, 우리 춤 등 다채로운 행사들이 펼쳐져 행사에 참여한 어르신들께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이밖에 부대행사로는 건강검진 및 우리 차 시음, 각 지회 솜씨 자랑 등이 펼쳐졌다.
서장경 전주 명예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