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연휴 맞아 당분간 항바이러스제 건보적용
설연휴 맞아 당분간 항바이러스제 건보적용
  • 이미정 기자
  • 승인 2011.01.17 16:02
  • 호수 2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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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루엔자 고위험군 아니라도 한시적 요양급여 인정

정부는 최근 인플루엔자 환자가 늘어남에 따라 타미플루 등 항바이러스제에 대한 건강보험 요양급여를 한시적으로 인정하기로 했다.

보건복지부는 1월 14일 청사 9층 영상회의실에서 설 연휴 민생안정점검을 위한 8개 관계기관 원격 화상회의를 갖고, 타미플루 등 항바이러스제에 대한 건강보험 요양급여를 한시적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대규모 이동이 예상되는 설 연휴 기간 중 인플루엔자 및 집단 설사 등 각종 감염병 예방관리, 아동급식 등의 현장집행을 점검하고 지자체·병원 등 일선기관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회의는 대규모 인구 이동과 한파 등에 따라 유행이 우려되는 인플루엔자 등 각종 감염병에 대한 동절기 방역대책이 집중 논의됐다.

이종구 질병관리본부장은 “인플루엔자 환자 발생이 정점에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며 “다만, 이번 절기 인플루엔자 유행 최고치(최고 ILI분율 23.89)는 2009년 대유행기(44.96)에 비해서는 현저히 낮은 수준(2분의 1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나, 예년(2008년, 17.63)에 비하면 다소 높은 수준을 보인다”고 보고했다.

진수희 보건복지부장관은 “인플루엔자 유행을 조기에 안정된 수준으로 관리하기 위해 1월 14일부터 항바이러스제 건강보험 요양급여의 적용기준을 한시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복지부는 “의사가, 인플루엔자가 의심되는 환자에게 투약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한 경우 고위험군 환자가 아니라도 요양급여를 인정하기로 했다”며 “이 같은 조치는 인플루엔자 유행강도가 ‘높음’에서 ‘중등도’ 이하로 떨어지는 시점까지 한시적으로 적용된다”고 말했다.

이미정 기자 mjlee@100ss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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