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아 노인복지와 효문화’ 국제심포지엄
‘동아시아 노인복지와 효문화’ 국제심포지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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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6.10.20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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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고령화가 경제발전 발목 잡는다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중국 경제가 인구 고령화로 인해 발목 잡히게 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특히 중국은 1인당 GDP가 1000달러에도 미치지 못하는 상황이어서 고령화가 사회보장시스템에 중대한 문제를 초래할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됐다.


윤 호 중국 길림대학 동북아연구원은 지난 10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민회관에서 열린 ‘동아시아 노인복지와 효문화’ 심포지엄 주제발표를 통해 이 같이 주장했다.


윤 연구원은 “중국 인구는 1974년 처음으로 인구자연증가율이 2% 이하로 하락한 이후 30년 동안 계속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중국도 저출산과 함께 고령화가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윤 연구원은 “중국의 65세 이상 인구 비율은 2000년 6.8%에서 지난해 7.6%로 늘어 고령화사회로 진입했고, 2020년 11.9%에 이어 2030년 16.3%로 고령사회가 된 이후 2040년에는 22.3%로 초고령사회로 진입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중국은 65세 이상 노인인구의 절대 규모에서 2025년 2억명, 2040년 3억명을 초과하고, 2050년에는 3억3000천만명이 될 전망이다. 특히 윤 연구원은 “선진국의 경우 1인당 GDP가 1만 달러 이상이 된 이후 고령화에 진입했으나 중국은 1000달러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며 “이는 사회보장시스템에 심각한 문제를 초래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윤 연구원은 “중국은 1996년 8월 ‘중화인민공화국노인권익보장법’을 마련한 이래 2000년 8월 ‘중국노인사업발전 15계획개요’ 제정, 같은 해 말 ‘중국 21세기 인구와 발전 백서’ 등을 통해 인구노령화 추세에 대해 명확한 대책을 세우고 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한편 한국과 일본, 중국, 대만 학자들이 참가한 이번 국제 심포지엄은 대한노인회와 성산효대학원대학교가 공동 주최하고 보건복지부와 백세시대사가 후원한 가운데 ‘제13회 동아시아지역 고령화전문가 세미나’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장한형 기자 janga@100ss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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