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실버용품 상설체험관 건립
국내 첫 실버용품 상설체험관 건립
  • 관리자
  • 승인 2006.10.20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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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착수, 국내외 제품 직접 체험 고령친화산업 활성화 도모

고령자와 부양가족이 국내 및 해외 실버제품을 한자리에서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상설체험관이 마련된다. 실버산업 관련 기업들의 홍보 및 마케팅 기반이 될 상설체험관은 국내 실버산업 발전의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기획예산처는 고령자와 부양가족이 국내산 고령친화 실버제품 및 해외 제품들을 한자리에서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상설체험관 사업을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상설체험관은 종합체험전시관을 통해 고령자나 부양가족이 고령친화 제품을 체험, 편리성과 안전성을 확인할 수 있는 시설용품체험관과 일반인이나 청소년이 어르신들의 특성과 생활환경을 이해하고 경험하는 가상고령체험관 등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또 혈압, 혈당, 체지방 등 어르신들의 건강을 체크할 수 있는 진단서비스관을 비롯해 신기술 제품과 국내외 기술개발 동향 및 실버타운, 실버금융, 여가 등 각종 고령친화산업 및 서비스 정보를 제공하는 산업정보관도 마련된다.


상설체험관 설치는 노인의 근접성과 유동성이 유리한 수도권 인근지역 지자체를 대상으로 공모를 통해 선정할 계획이다.


상설체험관이 건립되면 고령친화 제품을 제조하는 국내기업들이 상설체험관 전시를 통해 홍보 및 마케팅활동을 강화할 수 있어 국내 실버산업 발전의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중국, 일본 등 이웃 나라들의 고령화에 따라 장기적으로는 실버산업을 수출산업으로 육성할 수 있는 기초가 될 전망이다.


실버용품은 구입 직전에 직접 보고, 느껴보는 체험이 중요한 만큼 선진국에서는 이미 오래전부터 체험관을 세워 역점 사업으로 추진, 고령친화산업 활성화를 꾀하고 있다.


일본의 경우 1992년부터 체험관을 건립해 현재 전국적으로 120여개소를 운영하고 있고, 이를 통해 1990년 10조엔, 2000년 38조엔, 2004년 56조엔 등 고령친화산업 시장규모가 급성장했다.


미국은 노인이 편리하면 모든 사람이 편리하다는 ‘유니버설 디자인’(Universal Design)을 적용한 ‘엘리트 하우스’(Elite House)를, 독일은 장애물이 없는 고령자 주거공간을 구축해 체험관을 운영 중이다.


기획예산처 관계자는 “고령화는 전 세계적인 추세로, 이에 대한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하다는 취지에서 상설체험관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장한형 기자 janga@100ss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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