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회 동아시아지역 고령화전문가회의
제13회 동아시아지역 고령화전문가회의
  • 이미정
  • 승인 2006.10.20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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잦은 대화로 세대간 거리 좁혀야

어르신들이 손자·손녀와 활발한 정서적 교류를 가져 가족관계를 돈독히 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젊은이들의 생활 필수 수단인 컴퓨터와 휴대전화를 이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주장이 제기 됐다.

 

이 같은 주장은 지난 9, 10일 이틀 동안 대한노인회(회장 안필준) 주최로 서울 홀리데이인서울호텔에서 개최된 ‘제13회 동아시아지역 고령화전문가회의’에서 나왔다.


고령화전문가회의는 지난 1994년 일본 에이징 종합연구소 요시다 선생이 ‘동아시아 고령화연구회’를 발족한 뒤 매년 한국, 일본, 대만, 중국 4개국을 순회하며 개최되고 있다. 한국 방문은 1997년 이후 두 번째다.


‘고령사회의 변화와 고령자의 상황’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회의에서 쓰루와카 마리(鶴若麻理) 와세다대 인간종합연구센터 전임강사는 “조부모가 손자, 손녀와 정서적 거리감을 좁히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자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며 “특히 별거 등 거주형태에 따라 세대간 효과적인 교류 방법이 필요하며 두 세대가 떨어져 사는 경우 손자, 손녀가 생활필수품으로 사용하는 휴대전화나 인터넷을 통해 안부를 묻는 등 자주 소통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쓰루와카 마리 강사는 “손자, 손녀는 며느리와 시부모 사이의 관계를 원만하게 유지하는 비결이 될 수 있다”며 “조부모와 손자, 손녀의 교류는 두 세대 뿐만 아니라 가정의 친밀도를 높여 화목한 가족을 만드는 기촉제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이성국 경북대보건대학원 교수를 비롯해 사가자 하루오(嵯峨座晴夫) 와세다 대학 명예교수 등이 참석해 자국의 고령화 현황과 사회 상황을 소개했다.


 이미정 기자 mjlee@100ss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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