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로 보는 세상] “한반도, 한국전 이후 가장 위험”
[뉴스로 보는 세상] “한반도, 한국전 이후 가장 위험”
  • 관리자
  • 승인 2011.03.14 16:04
  • 호수 2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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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반도, 한국전 이후 가장 위험”
지난해 발생한 천안함 및 연평도 사태는 한반도가 한국전쟁 이후 그 어느 때보다도 가장 위험한 상황에 처해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영국 런던에 소재한 싱크탱크인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는 ‘2011 군사 균형’(MILITARY BALANCE) 연례 보고서에서 “지난해 세계 몇몇 곳에서 국제적인 긴장이 고조됐었다”면서 북한의 도발을 대표적인 사례로 거론했다.

IISS는 “북한이 절박하고도 불확실해 보이는 권력승계를 진행하고 있는 상황에서 지난해 3월 천안함 피격과 11월 연평도 포격과 같은 명명백백한 공격이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이어 “북한의 도발은 한국의 군사력 증강 결정으로 이어지고 있다”면서 “한국은 대잠수함 능력 확보에 집중하고 차세대 다목적 전투기(FX) 도입 사업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보고서는 한국의 새로운 군사력 증강과 강도 높은 군사훈련은 그동안 한국이 강조해온 북한의 향후 ‘비대칭적인 공격’에 대비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했다. 또 보고서는 북한 인구 2400만명 가운데 5%가 실질적인 군사장비를 갖춘 현역 군인이라면서 군대 규모면에서 북한이 중국, 미국, 인도에 이은 세계 4위라고 소개했다.

아울러 북한이 지난해 11월 미국 전문가들에게 가동 중인 우라늄 농축 설비를 공개함으로써 지역적인 안보 우려를 야기했다고 소개한 뒤 두차례 핵실험을 한 북한이 현재 핵탄두 4~8개를 만들 수 있는 플루토늄을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처럼 개선된 북한의 사이버전 역량은 분쟁이 일어날 경우 북한 시스템을 방위하는 목적뿐 아니라 한국이나 미국, 일본을 공격하는데 사용될 것이라고 보고서는 내다봤다.


못 살았던 시절의 ‘구루병’ 다시 유행

못사는 시절 유행했던 ‘구루병’이 영유아와 청소년을 중심으로 국내에 다시 유행하고 있다. 햇볕을 잘 쬐지 않는 임신부들이 비타민D가 부족한 상태에서 아이를 출산하면서 비타민D 결핍상태가 그대로 대물림되는 데다 아이들도 TV와 컴퓨터 게임에 빠져 야외활동이 줄었기 때문이다.

보통 4개월~2세 사이의 아기들에게 잘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진 구루병은 체내 비타민D 결핍이 원인이다. 이 질환은 그대로 두면 안짱다리와 같은 뼈 이상이나 성장 장애, 기형 증상 등을 유발한다.

3월 9일 인제대의대 상계백병원 소아청소년과 박미정 교수팀의 최근 연구결과에 따르면 국내 영유아와 청소년, 임신부의 비타민D 결핍성 구루병 진단율이 크게 높아지고 있다.

박미정 교수는 “국내 청소년 1000명과 부모를 대상으로 체내 비타민D 수치를 조사한 결과 구루병이 심각한 상황에 도달했음을 알 수 있었다”면서 “지금은 구루병 예방을 위해 국민적 인식 개선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구루병의 심각성은 박 교수팀이 앞서 대한소아과학회지에 게재한 논문에서도 잘 드러난다.

논문을 보면 박 교수팀이 체내 비타민D가 부족한 7개월 안팎의 영유아 35명과 엄마 11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전체 아이의 80%가 구루병으로 진단됐다. 저칼슘혈증과 경련, 손목뼈 이상 등의 증상을 보인 구루병은 20%였으며, 나머지는 모두 무증상 구루병이었다.

또 구루병 진단 아이들의 83%는 12개월 이하의 영아였다.

주목할 만한 점은 전체 아이 중 57%가 모유 수유 중이었는데 이들 중 45%가 비타민D 결핍 상태였고, 아이의 엄마 90%가 비타민D 결핍 또는 불충분상태였다는 것이다. 모유 수유 아이의 29%는 철분 결핍성 빈혈도 동반됐다. 엄마의 비타민D 결핍이 아이한테 그대로 대물림됨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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