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기회복에 좋은 보양음식으로 봄철 건강 챙기기
원기회복에 좋은 보양음식으로 봄철 건강 챙기기
  • 안종호 기자
  • 승인 2011.03.28 16:01
  • 호수 26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영일 전주시 덕진동 분회장

겨우내 움츠렸던 어깨를 펴고, 산과 들로 나들이를 떠나기 좋은 계절, 봄이 왔다. 그러나 나른하고 피곤한 봄 날씨에 노인들에게 필요한 것은 체력증강과 원기회복이다. 꾸준한 운동만큼 좋은 게 없지만 몸에 좋은 보양음식을 통해 건강을 챙길 수 있다.

첫째, 체력증진에 효과가 좋은 인삼(人蔘)이 있다. 인삼은 깊은 산중에서 자란 자연산(산삼)이 영약이다. 그러나 우리가 제배한 인삼도 약효가 있다는 사실을 알리고자 한다. 인삼은 해갈이를 하는 특수작물이다. 한번 심은 곳에 다시 재배하면 고사하고 만다. 인삼이 흙속의 영양분을 전부 흡수해 자생력을 상실하기 때문이다. 특히 인삼 속에는 10여종의 영양소가 들어있고 비타민B군, 글루타민산, 포도당, 아미노산이 함유돼 체력증진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둘째, 식욕과 변비 해소에 좋은 마늘이다. 마늘은 우리가 먹는 식품이지만 약용으로도 만능에 가까운 효과를 발휘하는 약제다. 마늘은 강장, 강정, 식욕부진, 변비, 보온, 항균 등 치료효과가 다분하고 정력에 효험이 두드러진 필수양념이다. 마늘의 매운맛을 제거하기 위해 굽거나 데쳐도 영양분 손실이 없다고 한다. 기호에 따라 섭취하는 것이 좋다.

셋째, 감초(甘草)다. 감초는 경전(經典)에 강장제, 영약으로 대중에게 널리 알려져 있다. 우선 감초의 주성분은 그리칠리틴 성분으로 해독작용이 있다. 독소가 침범하지 못하게 하고 건강을 유지시킨다고 한다. 감초는 사탕의 250배 단맛을 내고 있어서 옛날부터 감초는 강장제로 알려져 있다. 특히 감초는 독성이 없고 체온을 보호해 감기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다.

넷째, 소화를 돕는 벌꿀이다. 벌꿀은 오래전부터 식품으로도 널리 사용했다고 한다. 한약으로는 청심환, 소화제, 강장·강정제 등 환(丸)을 제조하는데 접착용으로 사용하고 미용에도 효과가 있다는 문언이 있다.

다섯째, 연(蓮)이다. 연은 수생화로 꽃이 피고 열매를 맺으며 뿌리가 있다. 어린잎은 데쳐서 쌈으로 먹고 연밥(씨)은 한방에서 강장·자양제로 이용한다. 뿌리에는 전분과 염기가 함유돼 있고, 희분과 비타민C가 들어있다. 연뿌리를 생즙을 내 먹으면 회춘한다고 전해진다.

이외에도 구기, 마, 들깨, 검은콩, 토란, 달래, 등 우리 주위에 산재하고 있는 식품을 골고루 섭취하면 건강한 노년생활을 누릴 수 있다. 무엇보다 우리 몸에는 역시 우리 농산물이 좋다. 비싼 음식을 사 먹는 것보다 직접 만들어 먹는 게 더 효과적이다.

더불어 노년기에 반드시 섭취해야 하는 게 바로 비타민이다. 비타민A는 피부의 정막을 보호하고 몸을 튼튼하게 해주는 기능이 있다. 녹황색 채소와 과일 등에 많이 포함돼 있다. 이밖에 우유, 장어, 계란, 시금치, 당근, 호박 등을 통해서도 섭취가 가능하다.

우리나라 사람은 비타민B1(티아민)이 부족하기 쉽다. 쌀밥을 주식으로 하기 때문이다. 비타민B1은 노인들에게 꼭 필요한 심장 기능, 근육 및 뇌세포의 활성화에 영향을 미친다. 주로 육류나 콩 및 곡류 등을 통해 섭취가 가능하다. 특히 씨눈에 비타민B1이 많이 함유돼 있으므로 현미를 자주 먹는 것이 좋다.

노인들의 경우 비타민B2 부족도 흔히 볼 수 있다. 눈에 띄게 많다. 비타민B2는 육류, 닭고기, 생선 등의 동물성 식품 등에 많이 포함돼 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비타민C의 경우 부신피질, 호르몬과 합성관계가 있어 신체의 저항력을 높이고 원기를 회복하는 데 필수요건이 된다. 비타민은 자연식품을 통해 섭취하는 게 가장 좋지만 힘들 경우 보조식품 형태라도 꾸준히 복용하는 게 바람직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