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노인 70% 소득 100만원 미만
서울 노인 70% 소득 100만원 미만
  • 이미정 기자
  • 승인 2011.05.09 14:34
  • 호수 26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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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붐 세대, 노후 준비 ‘보험’ 최다… 36.1% 대학이상 학력

 서울 노인 10명 중 7명은 월소득이 없거나 100만원 이하인 것으로 나타났다. 월평균 의료비 지출은 12만1000원인 것으로 밝혀졌다.

또 서울의 베이비붐 세대 4명 중 3명은 노후 준비를 하고 있었다. 노후 준비 방법은 ‘보험’이 67.6%로 가장 많았고, 이어 국민·교원·공무원 연금(55.7%), 은행저축(52.7%), 개인연금(27.9%), 부동산 투자(13.3%) 순(중복응답)이었다.

이 같은 결과는 최근 서울시가 발표한 ‘2010 서울서베이 사회상 조사 결과’에서 드러났다.

‘서울서베이 사회상 조사’는 시민의 삶의 질과 생활상, 주거여건, 관심사, 가치관 등 서울의 전반적인 사회상을 파악, 시정운영과 정책수립의 기초 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2003년 첫 조사 이래 매년 실시하고 있다. 이 결과는 지난해 10월 시내 2만 가구(15세 이상 4만7010명)를 방문 조사한 내용을 분석한 것이다.

◇노인 70%, 소득 100만원 이하

노인 10명 중 7명은 소득이 없거나 100만원 이하인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10년 현재 서울의 65세 이상 노인인구는 94만1000명(9.4%)으로 2030년에는 4명 중 1명이 노인(22.3%, 210만3000명)일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서베이 조사결과에 따르면 노인 10명 중 7명(70.1%)은 ‘소득이 없거나 100만원 이하’라고 응답했고, 월평균 의료비 지출은 12만1000원으로 나타났다.

예방접종 및 건강검진 비율은 전년도에 비해 늘었다. 65세 이상 노인 중 87.0%는 예방접종을, 63.4%는 건강검진을 받았다. 이는 전년도와 비교했을때 예방접종은 7.0% 높아졌고, 건강검진 경험자는 1.8% 늘었다.

노인들은 주말이나 휴일에 주로 TV를 시청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결과, 노인 10명 중 6명(60.0%)은 주말이나 휴일에 TV를 보면서 시간을 보냈고, 하루 평균 TV시청 시간은 3.36시간으로 전체 평균 2.34시간보다 1시간 가량 더 길었다.

◇베이비붐세대 노후준비 ‘보험’ 최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베이비부머 가구의 월평균소득은 391만원으로 이전 세대(1955년 이전, 261만원), 이후 세대(1963년 이후, 329만원)보다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또 36.1%는 대졸 이상의 학력으로 25.2%가 전문직에 종사하고 있었다.

베이비부머 4명 중 3명(75.8%)은 노후 준비를 하고 있으며 그 방법은 보험, 국민·교원·공무원 연금, 은행저축, 개인연금, 부동산 투자 순으로 나타났다.

노후 준비율도 이전 세대(58.5%)나 이후 세대(45.6%)보다 월등히 높았다.

베이비부머 10가구 중 7가구 꼴인 68.3%가 주택을 소유하고 있으며, 36.1%는 대졸 이상의 학력이었고 25.2%는 전문직에 종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자신의 재정 상태에 대한 만족도는 10점 만점에 6.01점으로 나타나 역시 이전 세대(5.45점), 이후 세대(6.00점)보다 높았다.

베이비부머는 여가를 즐길 때 자녀 위주로 결정하는 점에서는 이후 세대와 비슷했지만, 부부관계에 있어서는 솔직한 의사 표현이 약해 이전 세대와 유사했다고 서울시는 밝혔다.
이미정 기자 mjlee@100ss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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