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고, 재밌고, 놀랍다”… 디지털 카메라, 어떤 제품이 좋을까
“쉽고, 재밌고, 놀랍다”… 디지털 카메라, 어떤 제품이 좋을까
  • 안종호 기자
  • 승인 2011.05.09 14:37
  • 호수 26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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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기기는 더 이상 젊은이들의 전유물이 아니다. 스마트폰을 비롯해 전문가용 카메라(DSLR)를 들고 다니는 노인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특히 봄나들이나 등산 등 야외활동이 크게 늘어나는 요즘 손바닥 만한 디지털 카메라가 어르신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디지털카메라는 필름카메라보다 사용이 쉽고 간편하며 가격도 저렴하다는 게 장점이다. 최신 디지털 카메라는 자동촬영 기능이 뛰어나기 때문에 셔터만 누르면 누구나 손쉽게 고화질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어르신들도 몇 가지 기능만 익히면 ‘쉽고’ ‘재밌고’ ‘놀라운’ 사진의 세계를 경험할 수 있다.

디지털 기기의 복잡한 기능에 거부감이 있다면 보급형 콤팩트 카메라를 권장한다. 우선, 휴대가 간편하고 촬영여건을 스스로 판단해 ‘알아서 찍어주는’ 자동촬영기능과 함께 다양한 모드로 설정해 원하는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출시된 디지털카메라는 손떨림방지 기능과 동영상 촬영, 피사체를 가까이 또는 멀리 보이게 하는 줌 기능 등을 기본으로 갖춰 사용 편의성이 더욱 높다.

수많은 디지털카메라 중에서 내게 딱 맞는 기종은 어떤 것일까. 카메라를 고르려면 가격, 기종, 브랜드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해야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사용용도’다. 전문가가 아니라면 대부분 일상생활의 추억을 촬영하는 용도로 사용하기 때문에 고가보다는 최근 출시된 보급형 카메라를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지나치게 비싸거나 사용법이 복잡한 제품, 휴대를 고려해 무거운 제품은 피한다. 또 메모리카드는 사진 저장용량을 결정하는 필수 액세서리이기 때문에 구매 시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2010년 디지털카메라 시장점유율’은 캐논이 19%로 가장 높았고, 이어 소니(17.9%), 니콘(12.6%), 삼성(11.1%), 파나소닉(7.6%), 코닥(7.4%), 올림푸스(6.1%), 후지필름(4.9%) 등의 순이었다. 제조사의 점유율을 기준, 어르신들이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는 보급형 디지털카메라를 알아봤다.
안종호 기자 joy@100ssd.co.kr

1위 [캐논] 대표적인 고성능 보급형 ‘디카’
파워샷 A3300 IS(20만원대)
전통의 명가 캐논은 보급형 디지털 카메라인 ‘파워샷 A3300IS’를 최근 출시했다. 캐논 파워샷 시리즈는 명성에 어울리는 ‘고성능’이 매력적인 제품군이다. 특히 ‘파워샷 A3300IS’는 1600만 화소 이미지 센서를 탑재한 고해상도 카메라다. 28~140mm 5배 줌 렌즈를 장착해 실내와 실외 촬영 모두 만족스러운 사진을 찍을 수 있다. 또, 광학식 손떨림 보정 기능을 갖춰 최대 망원 촬영 시에도 흔들림을 방지해준다. 게다가 3.0인치의 LCD 화면을 자랑하며, 고해상도 HD동영상 촬영도 가능하다. 특히 몸체를 알루미늄으로 만들어 무게가 130g에 불과할 정도로 매우 가볍다. 최신 스타일에 맞춘 감각 있는 디자인은 덤이다. 색상은 실버와 핑크가 있다. 가격은 케이스 포함 20만원대다.

[캐논] 디카의 한계를 뛰어넘은 카메라
익서스 310HS(30만원대)
캐논의 올해 상반기 신제품 ‘익서스310HS’는 베스트 모델 ‘익서스’의 명성을 이으며 디지털 카메라의 한계를 뛰어넘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대 광각 24mm, 터치로 손쉽게 초점을 잡는 넓은 시야각, 3.2형 와이드 터치 LCD를 탑재했다. 최신 영상처리 장치(DIGIC4)와 1210만 화소의 고감도 센서를 장착해 눈에 보이는 그대로 깨끗한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최대 24mm를 지원하는 넓은 광각을 통해 시야에 담지 못하는 화각을 촬영할 수도 있다. 최대 개방치 F2.0의 밝은 조리개(카메라 빛의 양을 조절하는 기능)는 간접조명이나 어두운 실내촬영 환경에서도 완성도 높은 결과물을 만들어 낸다. 광학 4.4배 줌 렌즈와 광학식 손떨림 보정 기능을 갖춰 피사체의 흔들림을 방지해준다. 또한, 조리개와 셔터스피드를 터치스크린으로 조절할 수 있는 수동 촬영 설정을 지원하며 촬영 결과물 재생 시 터치로 스크롤 재생을 할 수 있는 기능도 있다. 이밖에 3.2인치의 넓은 LCD를 갖췄고, 풀(full) HD 동영상 촬영기능도 있다. 컬러는 브라운, 핑크, 골드, 실버 네 가지.

2위 [소니] 고해상도의 가벼운 카메라
사이버 샷 DSC-W510(15만원대)
소니에서 선보인 ‘사이버샷(Cyber-Shot) W510’은 고성능 보급형 카메라의 대표주자다. 10만원 대 중반이면 구입 가능하지만, 성능에 대한 만족도는 높다. 1200만 화소 이미지 센서에 2.7인치 대형 LCD, 다양한 장면 모드와 ISO 3200 고감도 기능은 일반 콤팩트 카메라 못지않다. 26mm 광각 렌즈를 통해 풍경사진 촬영에 용이하며, 카메라를 돌리면 자동으로 파노라마가 촬영되는 기능도 있다. 또 인물이 웃으면 자동으로 사진이 찍히는 스마일 셔터까지 지니고 있다. 그야말로 셔터만 누르면 알아서 다 해 주는 10만원 대 디지털 카메라다.

3위 [니콘] 실내서도 선명한 사진촬영
쿨픽스 S5100(17만원대)
‘쿨픽스 S5100’은 누구나 손쉽게 고화질의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세련되고 얇은 스타일의 디지털 카메라다. 두께가 약 21.6mm로 얇고, 매끄러운 곡선의 바디 디자인을 채택하고 있다. 또한 고감도에서 화질을 높여주는 화상 처리 엔진, 피사체의 움직임까지 감지하는 흔들림 감소 모드, 미세한 손떨림도 보정해주는 손떨림 보정(VR) 기능, 향상된 플래시 제어 기능 등 어두운 장소나 실내에서도 선명한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셔터를 누른 후 반응 속도가 빨라 움직이는 대상도 놓치지 않고 촬영이 가능하다.

4위 [삼성] 휴대 간편한 컴팩트 카메라
VLUU ST30(14만원대)
삼성전자의 디지털 카메라는 세계적으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삼성전자 디지털 카메라 제품 가운데 ‘ST30’은 작고 가벼운 보급형 제품군에 속한다. ‘ST30’의 최대 장점은 지갑 속에 들어갈 정도로 작고 얇아 휴대가 간편하다는 점. 다양 색상도 매력이다. 10만 원 초중반의 가격에 비해 상당히 매력적이다. 그렇다고 성능이 떨어지는 것은 결코 아니다. 촬영 환경을 자동 분석해 설정해주는 ‘스마트 오토’ 기능과 최적의 인물을 찍게 도와주는 ‘퍼펙트 포트레이트’ 기능이 매력적이다.

5위 [파나소닉] 기본기를 갖춘 카메라
루믹스 DMC-S1(14만원대)
조약돌 같은 디자인이 눈에 띄는 파나소닉 루믹스 S1은 1200만 화소 이미지 센서와 높은 해상도(1280x720)의 동영상 촬영 기능을 지니고 있다. 파나소닉 루믹스 S1은 보급형 카메라 중에서는 드물게 광학식 흔들림 보정 기능과 ISO 6400 고감도를 지원한다. 줌 렌즈 성능 자체도 28~112mm 광학 4배로 높다.

6위 [올림푸스] 가격 대비 뛰어난 카메라
VG-130(17만원대)
‘가격 대비 성능’이라는 수식에 가장 잘 어울리는 제품 중 하나가 ‘올림푸스 VG-130’이다. 1400만 화소 이미지 센서, 26-130mm 광학 5배 줌 렌즈, 높은 해상도(1280x720)의 HD 동영상 촬영기능이 가능하다. ISO 1600의 고감도, 3.0인치의 대형 LCD에 이르기까지 올림푸스 VG-130의 본체 성능은 여느 보급형 디지털 카메라보다도 매력적이다. 자동 장면인식 기능을 지원해 웬만한 환경에서는 셔터만 누르면 좋은 사진을 얻을 수 있다. 얼굴인식 기능은 기본이며, 촬영한 사진에 다양한 효과를 넣을 수 있는 ‘매직필터’ 기능을 통해 색다른 이미지를 만들어낼 수도 있다.

7위 [후지필름] 기능 다양한 카메라
파인픽스 JV200(15만원대)
후지필름 ‘파인픽스 JV200’은 10만원 대 중반의 카메라로 믿을 수 없는 높은 성능을 지녔다. 1400만 화소 이미지 센서와 광학 3배 줌 렌즈, ISO 3200 고감도와 고해상도(1280x720), HD 동영상 촬영 기능까지 갖췄기 때문이다. 정지영상은 물론, 고화질 HD 동영상까지 촬영 가능하다는 점은 확실히 매력적이다. 자동 장면인식 기능도 지원해 인물, 풍경, 야경, 접사, 역광, 야간 인물 촬영 시 모든 것을 카메라에 맡기기만 하면 된다.


알쏭달쏭 카메라 용어

▶LCD(liquid crystal display) : 촬영된 사진을 확인하는 액정화면을 말한다.
▶화소 : 카메라의 화면을 구성하는 최소단위. 화면 전체의 화소수가 많으면 많을수록 정밀하고 상세한 재현 화면을 얻을 수 있고, 이를 ‘해상도가 높다’고 표현한다.
▶광각 : 렌즈의 한 종류로 사람이 보이는 시야각(표준)보다 더 넓은 범위를 담을 수 있다. 이와 반대로 줌렌즈는 보다 좁고 크게 찍힌다.
▶파노라마 : 촬영기법 중 하나. 한 번에 담을 수 없는 장면을 연속으로 나눠 찍은 뒤 이를 붙여 하나의 사진을 완성하는 기능을 말한다.
▶ISO(International Organization for Standardization, 국제표준화기구) : 감도(같은 시간동안 빛을 받아들이는 양)를 규격화한 것으로, ISO 값이 높을 수록 어두운 곳에서도 밝은 사진을 찍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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