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게 읽는 이슈이슈 ] “대한민국 고령화사회 진입하다”
[쉽게 읽는 이슈이슈 ] “대한민국 고령화사회 진입하다”
  • 관리자
  • 승인 2011.06.03 17:40
  • 호수 27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우리나라가 본격적으로 고령화사회에 접어들었다. 지난해 기준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중은 총 인구의 11.3%로 5년 전보다 24.4% 급증했으며, 전국 모든 시·도의 고령인구 비율이 7%를 넘어 전국이 고령화사회에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65세 이상 인구 구성비가 전체의 7% 이상이면 고령화사회, 14% 이상이면 고령사회, 20% 이상이면 초고령사회로 분류된다.

유소년인구가 감소하고 고령인구가 늘면서 우리나라의 연령별 인구구조는 전형적인 ‘항아리형’ 인구피라미드 형태를 보이고 있다.

◇ 전남 고령인구 비중 20.4%… 전국 ‘최고령’

5월 30일 통계청의 ‘2010인구주택총조사’ 인구부문 전수집계 결과에 따르면 울산의 고령화사회 진입으로 우리나라의 모든 시·도가 고령, 또는 고령화사회에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의 고령인구 비중은 7.0%로, 전국 시·도 가운데 고령인구 비중이 가장 낮았으며, 대전과 인천이 각각 8.8%, 경기 8.9%로 고령 인구가 적은 시·도에 속했다.

시·도별로는 전남의 고령인구 비중이 20.4%로 인구 고령화가 가장 많이 진전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경북 16.7%, 전북 16.4%, 충남과 강원 각각 15.5% 등 순이었다.

전남은 2005년 고령사회(고령인구 17.7%)에서 지난해 초고령사회로 진입했고, 강원은 고령화사회(고령인구 12.9%)에서 고령사회로 진입했다.

동지역의 고령자 비율은 9.2%, 읍지역은 13.5%, 면지역은 27.8%였다.

고령인구 비율이 가장 높은 시·군·구는 경북 군위군(39.4%), 경북 의성군(38.5%), 전남 고흥군(38.2%) 순이었으며, 고령화사회로 진입하지 않은 시군구는 12개로 울산 북구(5.3%), 울산 동구(5.4%), 대전 유성구(5.8%) 등이었다.

◇65세 이상 노인인구, 5년전보다 24.3% 증가

인구의 연령별 구조는 30, 40대의 인구가 1599만9000명(33.3%)으로 중심을 이루고 있으며 30대 미만과 50대 이상 인구가 적은 ‘항아리형’ 인구 피라미드를 나타냈다. 50년 전인 1960년의 연령별 인구구조가 전형적인 피라미드 형태를 띤 것과 크게 대조적이다.

40대를 기점으로 과거에 비해 고연령층이 증가했지만 저연령층은 감소했다. 연령별로는 40~44세 인구가 413만1000명(8.6%)으로 가장 많으며, 0~4세 인구는 221만9000명(4.6%)으로 2005년 238만20000명(5.1%)보다 16만3000명이 줄었다.

총조사 인구 중 유소년 인구는 778만7000명(16.2%), 생산연령인구는 3477만9000명(72.5%), 65세 이상의 고령인구는 542만5000명(11.3%)으로 나타났다.

유소년 부양비는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반면 노인부양비는 증가세에 있으며, 노령화지수는 69.7로, 2005년(48.6)보다 21.1포인트 늘었다.

총조사 인구의 중위연령은 38.1세로, 2000년(32.0세)보다 6.1세, 2005년(35.0세)보다 3.1세가 높아져 고령화 현상이 지속적으로 진행되고 있음을 여실히 보여줬다.

남녀별 중위연령은 남자 37.0세, 여자 39.3세로 여자가 남자보다 2.3세 높았으며, 지역별로는 동지역 37.1세, 읍지역 38.4세, 면지역 50.3세로 농어촌 지역이 도시보다 고령화 정도가 특히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면지역 여자의 중위연령은 53.7세에 달했다. 65세 이상 인구는 총인구의 11.3%(542만5천명)으로 2005년보다 24.3% 증가했다.

◇여초(女超)심화… 수원·창원은 인구 100만 돌파

2010년 11월 1일 기준 우리나라의 총조사 인구는 4858만293명으로 2005년보다 2.8% 늘었다. 50년 전보다 약 1.9배 증가했다.

남자는 2416만7000명, 여자는 2441만3000명으로 여자가 남자보다 많았으며 2005년보다 각각 2.3%, 3.2% 늘었다. 총 인구 중 여성이 차지하는 비중은 2000년 49.8%, 2005년 50.0%, 2010년 50.3%로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노령화와 함께 여초현상(남녀비율에서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이 남성보다 높은 것)이 심화되고 있는 것이다.

지난 5년간 연평균 인구증가율은 0.5%였으며, 1990년 이후 0.5% 내외 수준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기준 세계인구 68억9600만명 중에서 아시아 거주 인구는 약 60.4%였으며, 우리나라는 0.7%로 세계 25위 수준이다. 우리나라의 인구밀도(486명/㎢)는 도시국가와 소규모 섬 국가를 제외하면 방글라데시(1033명/㎢), 대만(640명/㎢) 다음으로 세계 3번째의 인구 조밀 국가로 나타났으며, 2005년보다 12명 늘었다.

시·도별 인구는 경기도가 1137만9000명(23.4%)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 979만4000명(20.2%), 부산 341만5000명(7.0%), 경남 316만명(6.5%) 등의 순이었다.

수도권 인구는 전체 인구의 49.1%(2383만6000명)였으며 2005년보다 4.7% 늘었다. 경기·인천지역이 서울의 유출인구를 흡수해 수도권 집중화 현상이 계속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 5년간 인구증가율이 큰 시도는 경기(9.3%), 충남(7.3%), 인천(5.2%) 순이며 감소율이 큰 시도는 전남(-4.2%), 부산(-3.1%) 등이었다. 시·군·구별 인구는 전체 시군구(230개)의 56.1%인 129개 시군구가 10만명 이상으로 나타났으며, 경기 수원시와 경남 창원시는 100만명이 넘었다.

전체 75개 시 가운데 인구가 가장 많은 시는 수원(107만2000명)이었고 가장 적은 시는 충남 계룡시(4만2000명)이었다. 특별·광역시의 69개 자치구 가운데 서울 송파구(64만7000명)의 인구가 가장 많았고, 가장 적은 구는 부산 중구(4만8000명)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