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로 보는 세상] “北, 김정일 특별지시로 성병검사”
[뉴스로 보는 세상] “北, 김정일 특별지시로 성병검사”
  • 관리자
  • 승인 2011.07.08 16:28
  • 호수 2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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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北, 김정일 특별지시로 성병검사”

북한 보건당국은 지난 4월부터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특별지시에 따라 주민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성병검사를 했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최근 보도했다.

평양의 한 병원에서 비뇨기과 의사로 근무하는 서모씨는 RFA에 이 같이 전하고 “성병검사라고 하면 주민들이 수치심을 갖고 검사에 응하려 하지 않기 때문에 일반적인 신체검사로 위장하고 소변과 혈액을 채취해 검사했다. 검사 결과 매독과 임질 환자가 생각보다 많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그는 “성병 감염은 여성의 경우 경제적으로 어려운 계층에서 많았고 남성은 부유한 간부층에서 많이 나타났다”며 “생활이 어려운 여성과 권력층 남성 사이에 성매매가 이뤄지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해석했다.

RFA는 함경북도 청진에 사는 김모씨를 인용, 군 간부 중에 매독환자가 많다는 사실은 공공연한 비밀이고 성병에 걸린 간부들은 불명예 제대를 우려해 몰래 중국 보따리상을 통해 약을 구해서 치료하고 있다고 전했다.


일본, 대지진 후 ‘이혼식’ 새 풍속도

지난 3월 대지진 이후 일본에서 이혼하는 부부들이 급증하면서 ‘이혼식’도 성행하고 있다. 대지진을 계기로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고 새로 출발하려는 부부들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7월 5일 로이터통신과 AFP 등에 따르면 대지진과 쓰나미 이후 일본에서 이혼식 횟수는 이전보다 3배 정도 늘었다.

이혼식을 전문적으로 열어주는 ‘이혼 플래너’인 데라이 히로키씨는 “대지진을 계기로 많은 부부가 삶에 있어서 우선순위를 다시 생각하게 됐다”며 “일부는 가정보다 일이 우선이라는 생각을 하게 돼 이혼을 결정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얼마 전 이혼한 사이토 미키씨는 “대지진으로 큰 피해를 본 지역에 사는 부모님과 함께 살고 싶어졌다”며 이혼 이유를 밝혔다.

이혼이 급증하면서 이혼식도 신풍속도로 자리 잡고 있다. 이혼식은 부부가 다시 싱글이 되는 것을 기념하고 행복한 새 출발을 서로 축하해주자는 취지에서 생겨났다.

일본에서 이혼하는 부부가 1960년대 한해 평균 7만 쌍에서 2009년 25만3000쌍으로 네 배 가까이 급증한 것을 반영해 고안된 틈새시장인 셈이다.

이혼식은 주로 합의이혼한 커플이 친지들을 모아놓고 식사를 한 뒤 망치로 결혼반지를 부수는 순서로 진행된다. 뷔페 등을 포함한 이혼식 비용은 5만5000엔(한화 74만원)이다.

이혼식은 조만간 한국에서도 볼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데라이씨는 아시아에서 가장 이혼율이 높은 한국에도 이혼식 서비스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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