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전 대통령 전시실 개관
김대중 전 대통령 전시실 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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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6.11.10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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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김대중 도서관내 기증품·사료 모아 전시

지난 2일 오전 11시, 한명숙 국무총리를 비롯해 이병완 청와대비서실장 등 전현직 요인들과 서울 서교초등학교 학생, 시민 등 많은 하객들이 참석한 가운데 연세대학교 김대중도서관 내에 마련된 ‘대통령전시실’ 개관식〈사진〉이 거행됐다.


개관식 전, 김대중 대통령은 활짝 웃는 모습으로 한명숙 총리와 환담했다. 행사 동안에는 취재진과 축하객들을 위해 온화하고 부드러운 표정을 지어 보였다.

 

전직 대통령으로,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혹은 민주화운동을 위해 투쟁한 운동가로서의 김대중 대통령의 자취를 하객들과 함께 돌아볼 수 있어 누구보다 행복한 것 같은 표정이었다.


이날 한명숙 총리는 개관 축사 서두에 “마음 깊은 곳으로부터 존경하는 김대중 대통령님”이라고 말하고, “김 전 대통령의 업적은 국민 모두의 자랑스러움이자 긍지”라고 했다.


또 “앞으로도 높은 경륜과 지혜로 우리 국가를 위한 고언을 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해 김대중 대통령이 국가최고의 원로임을 실감하게 했다.


전시실에는 김 대통령이 기증한 사료 500여점, 청와대 시절 해외 각국의 정상들로부터 받은 선물 183점, 김 대통령이 기증한 도서 3000여권, 각종 영상 자료 등이 전시돼 있다. 김대중 대통령의 인생 역정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전시실 입구의 동교동 자택 미니어처, 초등학교 성적통지표, 결혼반지, 1950년대의 언론 기고문, 남북정상회담 합의 사인 등이 눈길을 끄는 전시품이다.


또 1980년 육군교도소에서 사형선고를 받을 때 입은 솜옷, ‘대통령 수칙’이 씌어진 국정노트 등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자료도 볼 수 있다.


 박병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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