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버문화사랑축제 열린다
실버문화사랑축제 열린다
  • 관리자
  • 승인 2006.11.10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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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원연합회, 18~19일 1500여명 솜씨자랑

어르신들이 직접 연주하는 록 음악, 거리를 물들인 벽화 솜씨, 어린아이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은 구연동화, 정교한 손기술이 엿보이는 짚풀공예와 가죽공예….


어르신들이 주인공이 돼 전국 각 지역 문화원에서 1년 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뽐내는 ‘2006 실버문화사랑축제’가 18~19일 이틀 동안 경기도 고양시 일산 호수공원에서 개최된다.


전국문화원연합회(회장 권용태)가 주최하고 문화관광부가 후원하는 ‘2006 실버문화사랑축제’는 1500여명의 어르신들이 지난 1년 동안 전국 50개 문화원에서 지역특색에 맞춰 개발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한곳에서 공연하는 일종의 ‘학예회’다.


전국문화원연합회는 지난해 10월부터 전국 14개 시도, 50개 문화원에서 1500여명의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문화예술 겸 소득창출 시범사업으로 ‘땡땡땡! 실버문화학교’(본지 제32호 8월 18일자 보도) 프로젝트를 펼쳐왔다.


실버문화사랑축제는 어르신들이 객체가 되는 기존 노인복지행사 또는 실버산업전과 달리 어르신들 스스로 공연을 하고, 작품을 만들어 전시하는 주인공이라는 점에서 각별한 의미를 갖는 행사다.


전국문화원연합회는 어르신들을 은퇴세대가 아닌 적극적인 문화생산과 소비주체로 인식시키는 한편 아마추어 및 프로급 실버스타를 발굴, 실버문화예술을 활성화시키자는 취지에서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


실버문화사랑축제에서는 문화해설사양성과정·예절지도자양성과정 등 강사형 프로그램을 비롯해 짚풀공예·가족공예 등 제작형 프로그램, 연극·시조·민요·록 등 공연형 프로그램, 폐백음식만들기 등 지역특색형 프로그램 등이 선보인다.


이밖에 행사장 곳곳에서 젊은세대가 80대 어르신이 돼 보는 어르신 체험, 건강검진, 수지침, 미용 서비스 등 무료봉사, 어르신을 업어드리기 위한 ‘실버랑 36.5도’, 어르신들의 메시지를 동영상으로 저장해 자녀들에게 보내주는 ‘실버영상편지’, 폼 나는 의상을 빌려 입고 사진을 찍는 ‘멋쟁이 사진관’ 등 갖가지 부대행사도 마련돼 명실상부한 실버축제가 될 전망이다.

 장한형 기자 janga@100ss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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