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뜸사랑’ 침·뜸 무료시술 봉사
‘뜸사랑’ 침·뜸 무료시술 봉사
  • 관리자
  • 승인 2006.11.10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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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노인회 전주시지회, 어르신 200여명 대상 혜택

침·뜸 의료봉사단체 ‘뜸사랑’(회장 김남수)이 지난 6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전북학생회관 체육관에서 관내 65세 이상 노인과 장애인 등 생활보호대상자 200여명을 대상으로 침·뜸 무료 시술 봉사활동을 펼쳤다.

 


  '뜸사랑' 김남수 회장이 뜸 시술에 앞서 뜸자리를 표시하고 있다.

 

대한노인회 전주시지회(지회장 임종희)가 주최하고, 규당(圭堂)장학회의 후원으로 마련된 이번 ‘뜸사랑’ 무료시술은 노인의 거주구역에 따라 오전에는 완산구, 오후에는 덕진구로 나눠 진행됐다.


이날 체육관에 마련된 진료실은 시술을 받기 위해 찾아 온 많은 노인들로 붐비는 가운데, 40여명의 뜸사랑 봉사단원들이 전혀 피곤한 기색없이 헌신적인 시술 활동을 펼쳐 훈훈한 광경을 연출했다.

 

이와 함께 개나리아파트 경로당 회장인 김재민(73세·완산구 삼천2동)씨는 거동이 불편한 경로당 회원 6명이 침·뜸 시술을 받을 수 있도록 자비를 들여 택시로 이동을 도운 것으로 알려져 훈훈함을 더했다.


봉사자로 참가한 이춘숙씨는(뜸요법사 6기) “우리 봉사자 모두는 환자가 침·뜸 시술을 받고 나아지는 모습을 보며 봉사의 참 기쁨을 느낀다”면서, “침·뜸으로 국민들의 건강이 바로서는 그날까지 무료봉사활동을 계속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체육관에서는 무료시술 진행과 함께 침구사법 부활을 위한 대국민 서명운동이 전개되기도 했다.

 

현행 의료법으로는 적자액이 수조원에 이르는 국민건강보험공단의 문제가 결코 해결될 수 없으며, 의료법을 개정해 원래대로 침구사를 부활시키는 것만이 해결책이라는 내용이 서명서의 주요 골자다.


임종희 전주시지회장은 “어르신들의 호응이 좋은 만큼 앞으로 시술을 할 수 있는 장소와 그에 따른 소요경비 재원을 확보해서 이 같은 행사를 자주 열겠다”며 “이를 통해 불우 노인들의 질병을 예방하고, 국가의 의료비 부담을 줄이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뜸사랑’은 전통 민간의술인 침과 뜸을 연구하고 인술 회복운동을 전개해 국민복지 향상과 인류건강 증진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지난 1984년 김남수 회장(92세)에 의해 설립된 봉사단체다.

 

현재 1000여명이 넘는 자원봉사자가 참여해 전국 각지에 있는 ‘뜸사랑’ 무료진료실에서 불우노인과 생활보호대상자 장애인, 외국인 노동자 등을 대상으로 침·뜸 무료 시술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서장경 전주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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