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으로 인도하는 건강법 비결③
행복으로 인도하는 건강법 비결③
  • 박영선
  • 승인 2006.11.17 16: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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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지 나쁜 버릇 고치면 다른 버릇도 고쳐져

어린 왕자의 달걀(생활습관 고치기)③

 

하루에 3번 식사후 3분간 양치질하기 생활화
스케일링은 혈액을 맑고 건강하게 해주는 치료법

 

파스칼은 ‘한 가지 나쁜 버릇이 열 가지 나쁜 버릇을 만들어낸다. 그러므로 무엇이든 한 가지 나쁜 버릇을 고치면 다른 나쁜 버릇들도 고쳐진다’고 했다. 우리나라에도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속담이 있다.

 

그렇다면 어려서 습득되는 나쁜 생활 습관들을 고치면 세월이 흐를수록 그것으로 인해 점차 커져버린 많은 습관들도 저절로 고쳐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바늘 도둑이 소도둑 된다’는 말처럼 어떤 습관도 생겨난 초기에는 아주 간단한 것에서 출발한다.

 

이에 마음이 어려지면 어려질수록 고치기도 그만큼 더 쉬워질 것이라는 단순한 생각에서 나는 어린 왕자가 되어 보기로 했다.

 

치과의사로서 처음 진료를 시작했던 보건소 근무 시절, 환자에게 양치법을 권해드리기 시작했다. 그러던 어느 날, 나 자신도 제대로 실천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그래서 내가 먼저 실천해 보기로 했다.

 

작은 일이라 생각하고 가볍게 도전했는데 막상 해 보니 생각만큼 쉬운 일이 아니었고, 몇 달에 걸친 실패 끝에 겨우 성공했다. 성공하고 나니 나 자신이 대견해 보이고, 나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겨낸 기쁨을 맛 볼 수 있었다.

 

그 후 나 자신도 모르는 사이 내 마음속에 ‘긍정’이라는 씨앗이 자라났고, 그 씨앗은 여러 가지 나쁜 습관들을 서서히 줄여갔다. 그렇게 3년여의 시간이 지난 어느 날, 나는 ‘긍정’의 씨앗이 마음속에 확고하게 자리 잡은 것을 느꼈다.

 

작은 습관 하나를 고친 것뿐이었는데, 그로 인해 나쁜 습관들이 서서히 사라져가는 것을 체험으로 느끼게 된 것이다.

 

그래서 지금은 양치법, 식사법, 호흡법, 걷기법, 말하기법, 연상법, 종합편 등 일곱 가지의 방법을 개발해서 수십 년 동안 나 자신과의 싸움을 즐기고 있다. 그리고 매년 조금씩 그 수준을 높여가며 새로운 목표를 정하고 그 승부를 통해서 아주 조금씩 나를 키워나가고 있다.

 

백세시대 독자 여러분도 ‘긍정’의 씨앗을 심는다면, 건강과 행복에 푸른 신호등이 켜질 것이라고 확신한다. 일곱 가지 방법 중 첫 번째 긍정의 씨앗인 ‘양치법’을 소개한다.

 

 

<양치법 권장 사항>

 

①처음에는 2분, 2분 30초, 3분 등과 같이 자신에게 알맞은 양치 시간을 설정하고 시작해도 된다. 그러나 가급적이면 정해진 시간에 맞춰 실행해 보자. 그러면 여러분은 시간을 조정할 수 있는 ‘타임 컨트롤러’(Time Controler)가 될 수 있다. 인생은 시간으로 되어 있다. 시간을 조절할 수 있는 사람은 자신의 인생도 조절할 수 있지 않을까 

 

②탁상시계를 보고 시작한다. 3분이란 시간이 의외로 긴 시간임을 알게 될 것이다. 하루에 3번 이상, 식사 후 3분 이내에, 3분 이상 치아를 닦아주자. 규칙적인 습관과 가벼운 운동은 삶에 활력이 된다.

 

③양치 시간은 원하는 대로 늘리거나 자신에 맞게 조정해도 되지만, 가능하면 3분을 목표 시간의 중심으로 맞추자. 입 안의 최후방 치아도 닦을 수 있을 정도의 너무 크지 않은 부드러운 칫솔에 치약을 듬뿍 묻히고 어깨와 손목에 힘을 빼고 천천히 시작하자.

 

온 몸에 힘을 빼고 가벼운 운동을 하듯, 왈츠를 추듯 즐기며 유연성을 기르자. 이는 다른 모든 운동에도 도움이 되며, 근육을 유연하게 풀어주는 것은 건강 장수에도 좋다.

 

④월~일요일까지 아침·점심·저녁의 양치 시간(분)을 정해 미리 표를 만들어 놓고 매일같이 O, X를 표시한다. 1주일을 성공하고 자신감이 생기면 3주일에 도전하자. 첫 주에 5일 정도 지키면 성공한 것으로 하고, 두 번째 주에는 6일 이상, 그리고 마지막 주에는 완전하게 성공해야 된다.

 

1주 표를 통해 시간의 융통성과 사고의 유연성을 기르고, 2주 표를 통해 시간의 일정성과 목표의 성취감을 얻을 수 있다. 또 3주 표를 통해서는 인생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는 방법을 터득할 수 있다.

 

이 방법은 아침·점심·저녁(또는 잠자기 직전) 세 번을 다 이용할 수도 있고, 하루 세 번 중에 어느 한 번을 이용해도 된다. 한 번을 선택하려면 잠자기 직전 시간 여유가 많을 때 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⑤100점을 맞게 되면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늘어난다. 한 주씩 관문이 끝나면 성공한 자신에게 붉은 펜으로 마음껏 별표도 주고, 격려와 칭찬을 아끼지 말자. 중간에 못 지키면 처음으로 다시 돌아가도 된다.

 

그렇지만 단 한 번 못 지켰다고 처음으로 다시 돌아가지 말고, 1주일에 한 번 정도는 예외를 인정한다. 만일 중도에 포기한다 해도 이를 3분 동안 닦으려 했던 것만으로도 도움이 된다. 이 세상에서 가장 다루기 힘든 사람은 해보기도 전에 안 된다고 하는 사람이라고 한다.

 

⑥물로 헹구어 낼 때에도 목 안이나 혀 밑까지 구석구석 깨끗하게 헹궈내자. 한결 머리도 맑아지고 가슴도 시원해진다. 또 소금물을 사용하면 감기를 예방할 수 있다.

 

이 훈련법이 끝나고 난 뒤에도 자신과의 싸움이 필요할 때는 시계를 갖고 욕실로 가자. 5분 이상 시간을 길게 정하고 아주 천천히 닦으면서 생각하자.

 

치아 하나하나마다 근심, 걱정, 슬픔, 인내, 성실, 침착, 냉정, 겸손이라 정하고 양치하면 마음이 가라앉는다. 또 평화, 희망, 사랑, 용서, 기쁨, 믿음, 소망 등 이름을 붙이고 이를 닦으면 마음도 밝아진다.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은 스스로를 보다 훌륭한 사람으로 성장시키는 데 커다란 동력이 된다. 충분히 자신감이 생기면 다른 나쁜 습관 고치기에도 이용해 보자.

 

 

<양치법 참고 사항>

 

아무리 양치를 잘한다 해도 100점을 맞을 수는 없다. 남은 프라그나 치석은 정기적인 스케일링을 통해 제거해야 하기 때문.

 

잇몸에 염증이 있으면 잇몸 주위를 흐르는 혈액 내에 혼탁이 생기고, 이것은 다시 혈관을 오염시키게 되어 여러 가지 질병으로 발전할 수 있다. 스케일링은 단순한 구취 제거나 치석 제거의 의미보다는 혈액을 맑고 건강하게 만들어주는 훌륭한 치료다.

 

많은 사람들이 ‘내가 얼마나 산다고 이걸 지키느냐’고 말한다. 생긴 대로 살다 가겠다고 하면서, 자기 자신의 몸은 자기가 더 잘 안다고 하면서 말이다.

 

그러나 아무리 그렇다 해도 집안에 누군가가 아프면 그건 혼자만의 일이 아니다. 가족 모두가 정신적·육체적·시간적·금전적 피해를 보게 된다. 특히 큰 병이라도 걸리게 되면 나 하나가 아닌, 가족과 이웃 그리고 사회 모두에게 엄청난 피해를 주게 된다.

 

따라서 자신의 건강관리를 잘하는 것이 가족에게 가장 큰 사랑을 베푸는 것이라는 사실을 가슴 깊이 새기고 살아가야 하겠다.

 

위에 언급한 사항들을 모두 다 지킬 수는 없겠지만, 조금이라도 지키고자 노력하면서 생활한다면 더 즐겁고 행복한 인생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마지막으로 부족한 글을 끝까지 읽어주신 독자 여러분들께 머리 숙여 깊이 감사드린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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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금출 원장은···

▷ 경희대 치과대학 졸업

▷ 1985년 5월  ‘박치과’  개원

▷ 2006년 3월  ‘입안에 행복치과’  확장 개원

▷ 現 사회봉사단체 ‘치아모’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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