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필준 號의 새 출범과 개혁
안필준 號의 새 출범과 개혁
  • super
  • 승인 2006.08.24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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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2일, 대한노인회 제14대 회장 선거에서 재선출된 안필준 회장에게 우선 축하를 보낸다. 낙선한 황명수 전 부의장의 선전도 역대 대한노인회장 선거에서 빼놓을 수 없는 아름다운 장면이었던 것으로 평가할 만하다. 선거는 끝났다. 두 후보가 솔선하여 상대편을 포용하고 승복하는 모습을 보임으로써 귀감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선거에서는 후보에 따라 편이 갈렸으나 이제는 두 물줄기가 하나로 모이듯이 단합하여 거듭나는 대한노인회가 되도록 힘써야 한다. 재선된 안필준 회장과 그 지지자들, 그리고 낙선한 황명수 전 부의장 진영이 대한노인회를 맡아보겠다고 했던 뜻을 우리는 안다. 공히 고령사회로 진입하는 한국의 노인들을 위해 봉사하겠다는 뜻이었다.

 

재선한 측이나 낙선한 측이나 선거 때 쏟아냈던 약속들을 지키는 책임 있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그래야 고령화 시대에도 우리 노인 모두가 존경받는 노인으로 인정받고, 사회의 주류로서 계속적으로 역할을 할 수 있다.

 

대한노인회는 1969년 사단법인으로 설립되어 1975년 지금의 보건복지부에 해당하는 보건사회부 산하 단체로 등록됐다. 오늘날 서울에 중앙회를 두고 각 시도에 연합회 16개, 시군구 258개 지부, 읍면동 1927개 분회 등으로 확대됐으나 이런 조직이 꾸려진 것은 비교적 최근의 일이었다.

 

전임 회장대의 대한노인회가 사회적 존재감이 컸다고 하나 고령화 사회로 진입하고 있는 지금 안필준호의 대한노인회의 사회적 위상은 결코 그에 미치지 못할 바가 아니다. 그래서 안필준회장호의 재출범에 거는 기대가 크다.

 

집권 2기이므로 1기 때 달성하지 못한 목표에 대해서도 소신껏 매진 할 수 있을 것이다. 선거가 끝나고 새 출발하게 되었으므로 중앙조직의 개혁과 재정비도 필요하다. 특히 조직이 지나치게 노령화되는 것은 경계할 일이다.

 

고령화 시대라고 하더라도 시대적인 지향은 젊음일 수밖에 없다. 시대적 트렌드를 조직에 반영할 수 있는 신진 노인들의 수혈도 필요한 대목이다. 친목단체 수준을 겨우 벗어난 지방연합회나 지회, 분회조직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필요도 있다.

 

선거 때를 비롯하여 기왕에도 2006년을 대한노인회 ‘지방복지 원년의 해’로 삼아 전력을 투구한다고 약속했던 만큼 노인의 실정을 잘 아는 지방자치단체장이 선출되도록 하여 각 지역별로 지역 수준에 맞는 복지혜택이 주어질 수 있게 하는 데 안필준 회장이 최선을 다해주기를 기대한다.

 

노인 권익 보호와 복지증진을 위한 봉사정신이 투철하고 복지정책에 식견이 있는 새로운 능력자를 발굴하고 기존 능력자들을 규합하는 것도 새로이 출범하는 집행부의 몫이다.

 

고령화 사회는 오늘날 세계적인 추세다. 안필준 회장과 새로 구성될 집행부는 당당하게 460만 대한 노인들을 고령화 사회로 인도해 가야 한다. 시대변화의 충격 없이 고령화 사회에 연착륙할 수 있도록 460만 대한 노인들 스스로도 협조하고 노력하는 미덕을 보여주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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