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깐! 토막상식] 콩보다 콩잎이 몸에 좋다는 ‘불편한 진실’
[잠깐! 토막상식] 콩보다 콩잎이 몸에 좋다는 ‘불편한 진실’
  • 장한형 기자
  • 승인 2011.09.02 13:20
  • 호수 28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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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을 좋아하시나요? 혹시 밥에서 콩만 골라내고 먹는 손자 손녀가 있어서 걱정이신가요?

콩은 전통적으로 우리나라 국민들의 식물성 단백질 공급원이었지요. 그래서 ‘밭에서 나는 고기’라고도 하지요. 최근에는 콩에 여러 가지 생리활성물질이 풍부하게 들어있어 암과 당뇨, 골다공증, 심혈관 질환 등 성인병 예방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되면서 대표적인 건강 기능성 식품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그런데 우리들의 상식을 확 깨는 소식이 있습니다. 콩보다 콩잎이 훨씬 더 몸에 좋다는 겁니다. 콩잎에서 동맥경화를 예방하는 ‘테로카판’ 등 16종의 기능성 물질이 들어있다는데요, 지금까지 콩만 따 먹고 콩잎은 몽땅 버렸는데 아까워서 어쩌지요?

우리나라 사람들은 예로부터 장아찌 절임이나 쌈용으로 콩잎을 즐겨 먹었는데요, 콩잎에는 콩보다 훨씬 다양한 건강 기능성 성분이 존재한다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콩에는 기능성 물질인 ‘이소플라본’(Isoflavone)과 식물스테롤인 ‘사포닌’만 존재한다고 합니다. 이소플라본은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과 비슷해 ‘식물성 에스트로겐’이라고도 불립니다. 이소플라본은 주로 콩과 식물에만 함유돼 있고, 유방암·전립선암·골다공증·심장병 등 성인병 예방에 효과적이라고 합니다. 또, 사포닌(saponin)은 항암, 항산화, 콜레스테롤 저하효과가 밝혀지면서 각광받고 있습니다.

그런데, 놀라지 마세요. 콩잎에는 이소플라본류 5종, 플라본(Flavone)류 3종, 플라보놀(Flavonol) 1종, 테로카판(Pterocarpan)류 2종, 페놀성 화합물 2종, 소야사포닌(Soyasaponine) 2종, 당알콜 1종 등 총 16종의 생리활성 물질들이 들어있다고 합니다.

플라본(Flavone)과 플라보놀(Flavonol)은 강력한 항산화효능을 갖고 있어서 고지혈증과 동맥경화, 폐암 등에 뛰어난 효과를 보인다고 하네요.
장한형 기자 / 도움말=농촌진흥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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