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교재에 안창수 화백 ‘용’ 그림 실려
日교재에 안창수 화백 ‘용’ 그림 실려
  • 이미정 기자
  • 승인 2011.09.02 13:37
  • 호수 28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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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전국수묵화미술협회 발간… 한국인 화가 선정 이례적

본지 270호 ‘시니어리더’로 소개됐던 설파(雪波) 안창수 화백(67)이 최근 일본 최대의 수묵화 미술협회인 ‘일본전국수묵화미술협회’가 제작하는 교재용 화집에 한국인으로는 최초로 작품게재 작가로 선정됐다.

일본전국수묵화미술협회는 2012년 용띠해(壬辰年)를 맞아 제1선에서 활약 중인 10인 화가의 용(龍)그림 기법과 해설, 작품 등 총 100점의 창작품을 모아 지난 8월 5일 화집인 ‘新.龍(신.용)을 그리다-技法(기법)과 創作(창작) 100選(선)’을 발간했다. 이 화집은 일본 전국서점에서 판매되며 주로 중·고교, 대학, 수묵화학원 등에서 학습용 교재로 사용된다.

일본에서 한국인 수묵화가가 선정돼 일본화집으로 발간되는 경우는 매우 이례적이다.

한국수출입은행에서 30여년을 근무한 금융인 출신 안 화백은 예순을 넘긴 나이에 늦깎이 수묵화가로 등단, 한·중·일 미술공모전을 휩쓸며 제2의 인생을 화려하게 그려나가고 있다.

안 화백은 지난 2009년 11월 서울 인사동 서울미술관에서 첫 개인전시회인 ‘화조화 전’을 시작으로 2010년 3월 고향인 경남 양산에서 ‘호랑이 전’, 지난 8월 서울무역전시컨벤션센터(SETEC)에서 개인 작품전 등 3차례의 개인전을 열어 호응을 얻은 바 있다. 또 그동안 한국, 중국, 일본의 공모전에서 다수 수상한 바 있다.

안 화백은 현재 부산 타워갤러리 전시회에서 9월 17일까지 국화 작품을, 9월 7일부터 13일까지 서울 인사동 스카이 연에서 코스모스 작품을 전시한다.

안창수 화백은 “한국인 최초로 일본의 수묵화 교육에 사용하는 교재에 작품을 게재하게 돼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내년은 용띠의 해로, 용은 동양에서 성스럽고 신성시하는 동물로 여겨지고 있는 만큼 우리 국민들의 각 가정마다 용의 기운을 받아 만사형통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미정 기자 mjlee@100ss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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