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향기]판문점에서
[삶의 향기]판문점에서
  • 이미정 기자
  • 승인 2011.09.06 17:28
  • 호수 28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이행 기자/함평

초긴장 속에
온 산하가 하나같이
숨을 죽이고

동결된 시간을 딛고 서서
장승처럼 굳어가는
초병은
무엇을 응시하고
무얼 생각하고 있을까

이제 이데올로기는
휴지처럼 구겨져
낡은 유물로 전락했는데
마음을 활짝 열고
서로를 껴안을 날은
언제일까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