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만한 전시]‘금관 최초 발견 90년-금관총’
[볼만한 전시]‘금관 최초 발견 90년-금관총’
  • 이미정 기자
  • 승인 2011.09.07 11:39
  • 호수 2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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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경주박물관이 9월 6일부터 10월 30일까지 신라 금관총을 재조명하는 ‘금관 최초 발견 90년-금관총’ 전을 개최한다.

올해는 신라 금관이 최초로 발견된 지 꼭 90년. 1921년 9월, 경주 노서동 어느 주막의 공사 현장에서 드러난 신라시대 고분에서 뜻밖에 출현한 금관은 어떤 면에서는 신라를 발견한 것이었으며 ‘황금의 나라, 신라’를 세상에 알리는 본격적인 신호탄이 됐다.

이를 기념해 이번 특집 진열전에는 200여 점에 이르는 금관총 유물을 출토 당시 모습으로 재현해 선보인다.

금관총 유물은 발굴 두 달 뒤인 1921년 11월, 조선총독부로 옮겨져 정리작업이 이뤄진 데 이어 1923년 10월에는 신축된 금관고에서 외부에 공개됐다.

1924년과 1927년에는 일본의 고고학자 하마다 고사쿠(濱田耕作)와 우메하라 스에지(梅原末治)가 당시로는 획기적인 조치로, 원색사진과 영문 설명을 곁들인 발굴 보고서를 발간함으로써 신라문화에 대한 국제적인 관심을 촉발하기도 했다.

경주박물관 이영훈 관장은 “금관총 발굴은 이렇게 한국 고고학과 역사에서는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지만 정작 그 전체 면모를 살필 기회는 없었다”면서 “이번 특집진열을 통해 금관총과 신라고분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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