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살기좋은 지역자원 100선 선정… 대상, 경북 의성군
제1회 살기좋은 지역자원 100선 선정… 대상, 경북 의성군
  • 박영선
  • 승인 2006.11.17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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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넘은 산수유 꽃 활짝… 마을전체가 ‘화석’

아름다운 공원 숲마을 등 8개 분야 발굴
살기 좋은 지역 만들기 공감대 형성 큰 몫

 

대상에 선정된 경북 의성군 사곡면 화곡리  ‘산수유 꽃피는 마을’ 전경.

 

행정자치부와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서울신문사가 공동으로 전국의 아름다운 공원·도로·숲·마을 등 8개 분야의 우수한 지역자원을 발굴하고 활용해, 살기 좋은 지역 만들기를 위한 기반조성 및 전국 확산을 위해 ‘제1회 살기 좋은 지역 만들기 지역자원 경연대회’를 개최하고 수상작 10개를 지난 5일 확정 발표했다. 또 수상작을 포함해 도로·공원, 마을·자연경관 등 ‘우수한 지역자원 100선’도 선정했다.

 

올해 처음으로 열린 이번 경연대회에는 8개 분야 26개 항목에 지자체, NGO단체, 개인 등이 사진 666점, 동영상 83점, 모형 4점 등 총 753점을 응모한 가운데, 경북 의성군 사곡면 화곡리 ‘산수유 꽃피는 마을’이 대상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는 각 지자체가 ‘아름답고, 쾌적하고, 특색 있는 도시와 농산어촌의 지역자원’을 만드는데 도움을 주고자 하는 취지로 마련됐으며, 미적·예술적 표현보다는 ‘지역의 우수한 자원을 발굴하는 것’을 중점으로 평가가 이뤄졌다.

 

백도는 거문도에서 동쪽으로 28km 떨어진 해상에 39개의 섬으로 이뤄진 무인군도로 기암괴석과 깍아지른 듯한 절벽이 장관을 이룬다.

 

응모작품 심사는 공정성 확보를 위해 각 부처에서 추천받은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위원장 서울대 김귀곤 교수)가 했으며, 지역자원의 ‘지역의 친근성’ ‘관광자원성’ ‘친환경성’ ‘지역고유성’ ‘미관성’ 등을 기준으로 100선을 선정했다.

 

이번 대회에서 대상으로 선정된 경북 의성군 ‘산수유 꽃피는 마을’은 전국의 아름다운 공원, 마을, 자연경관 등 우수한 지역 자원을 발굴한다는 경연대회의 취지에 가장 알맞은 작품이란 평을 받았다. 특히 사곡면 화전리 100여 가구가 있는 마을의 산야에는 100년 이상 된 산수유나무 수천본이 있어, 마을 전체가 살아있는 화석 같은 느낌을 준다는 점이 높게 평가됐다.

 

금상은 전남 순천시 ‘기적의 도서관’, 여수시 ‘백도’, 경남 진주시 ‘천년광장과 진주성’이 수상했다. 은상은 전북 고창군 유비무환의 상징 ‘고창읍성 답성놀이’, 녹색관광의 절묘한 조화 ‘공음 청보리·메밀밭’, 충북 청주시 ‘가로수 길’, 강원 양구군 ‘박수근 미술관’, 영월군 ‘동강 어라연’, 경북 울진군 ‘금강송 군락지’가 수상했다.

 

임진왜란 당시  ‘진주대첩’ 으로 유명한 진주성은 경남 진주시 남성동과 본성동에 약 4km에 걸쳐 축조되어 있다.

 

행자부는 이번 대회를 계기로 살기 좋은 지역 만들기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고, 향후 지역자원 데이터를 구축해 중앙·지방간 공동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지역자원의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지역 경제 및 관광을 활성화해 지역주민의 소득 향상과 삶의 질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우수한 지역자원으로 선정된 100선의 작품은 광주에서 열리는 지역혁신박람회와 광주 및 전남 함평에서 열리는 ‘살기 좋은 지역 만들기 걷기대회’에서 전시된다. 시상식은 12월에 열리며, 대상은 상장과 부상 200만원, 금상은 상장과 100만원, 은상은 상장과 5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박영선 기자 dreamsun@100ss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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