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만한 공연] 연극 ‘아름다움 꿈 깨어나서’
[볼만한 공연] 연극 ‘아름다움 꿈 깨어나서’
  • 관리자
  • 승인 2011.09.09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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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흔을 코앞에 둔 황혼기 여성들에게 갑작스럽게 삶의 허무함이 닥쳐온다면.

창작 연극의 산실 역할을 해온 소극장 산울림이 개관 26주년 기념작으로 ‘아름다움 꿈 깨어나서’를 선보인다.

극작가 윤대성과 연출가 임영웅이 호흡을 맞춰 ‘한번만 더 사랑할 수 있다면’에 이어 두번째로 선보이는 시니어 연극이다.

전작에서 한국 노년 남성들이 느끼는 삶의 쓸쓸함을 파헤쳤다면 이번 연극에서는 황혼기 여성들의 삶과 사랑을 대담하고 진솔하게 풀어낸다.

극중 주인공은 올해 67살인 재분과 옥란, 혜숙. 여고 동창인 이들 삼인방은 남보기엔 평범하고 안온한 삶을 살면서 이제 ‘할머니’란 호칭이 어울리는 나이가 됐다.

그러나 속내에 숨겨둔 사연은 저마다 구구절절하다. 연하남과 바람을 피웠다 발각되는 바람에 남편이 자살한 재분, 불치병에 걸린 남편을 평생 수발하는 처지가 된 옥란, 남편 없이 무료하게 살고 있는 혜숙….

삶의 끝자락에 내몰렸던 이들은 재분의 불륜남과 대면해 심정 변화를 일으키게 되고 스스로의 인생에 ‘반전’을 선물하기로 결심한다. 출연 손봉숙, 이현순, 지자혜, 윤여성, 박윤석 등.

9월 15일 개막해 10월 9일까지 이어지며 티켓은 2만~3만원. 문의 02-334- 5915~5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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