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만한 전시] ‘박물관, 도서관을 만나다’ 展
[볼만한 전시] ‘박물관, 도서관을 만나다’ 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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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09.23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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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자상감대접

성보문화재단 산하 호림박물관은 ‘박물관, 도서관을 만나다 - The Librarium’을 주제로 하는 특별전을 9월 22일부터 내년 2월말까지 서울 강남 신사분관에서 개최한다.

Librarium은 원래는 도서관을 의미하는 라틴어지만, 박물관은 이번 전시에서 이를 ‘museum’(박물관)‘과 ’library‘(도서관)의 합성어로 사용했다.

박물관과 도서관의 만남을 겨냥한 이번 전시는 ‘박물관 속 도서관’과 ‘선비의 서재’라는 두 가지 소주제로 나눠 기획됐다.

박물관 속 도서관 코너에서는 도서관 서가를 형상화한 전시연출을 시도했다. 서가를 연상케 하는 유물진열장에는 관람객이 도서관 서가에서 책을 뽑아 보듯이 유물을 관람토록 하면서 유물번호로 유물정보가 담긴 카드를 찾도록 했다.

도서관 분위기가 물씬 나도록 책상과 의자를 배치했으며 관련 참고도서도 비치해 유물카드와 같이 전시품을 공부할 수 있도록 했다.

전시품으로는 각종 대접과 접시류의 도자기 유물 150여 점을 골랐다. 제작 연대를 의미하는 간지(干支)가 들어간 청자나 장흥고(長興庫)를 비롯한 도자기 사용처를 명시한 분청사기, 그리고 천지현황(天地玄黃)이라는 글자가 들어간 백자가 다수 포함된다.

‘선비의 서재’에는 조선시대 선비들이 늘 곁에 두고 보던 각종 서적과 각종 기물 90여 점을 전시한다. 서당에서 가장 먼저 배우는 천자문(千字文)을 비롯해 사서삼경(四書三經), 자치통감강목(資治通鑑綱目)과 각종 행실도(行實圖), 책거리 병풍과 책거리 병풍에 등장하는 기물, 문방사우(文房四友)를 이 코너에서 만날 수 있다.

석봉(石峯) 한호(韓濩)가 쓴 천자문이나 조선 세종 당시 경연(經筵) 도장이 찍힌 자치통감강목, 규장지보(奎章之寶)가 찍힌 춘추(春秋) 등이 전시품에 포함된다.

매주 일요일 휴관. 65세 이상 5000원. 문의 02-541-3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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