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노인회, “올해는 노인자원봉사 원년의 해”
대한노인회, “올해는 노인자원봉사 원년의 해”
  • 이미정 기자
  • 승인 2011.09.30 17:26
  • 호수 2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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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회 노인의 날 기념식서 선포…‘대한노인자원봉사단’도 발대

대한노인회가 제15회 노인의 날을 맞아 올해를 노인자원봉사원년의 해로 선포했다.

보건복지부와 대한노인회는 9월 29일 복지부 기자실에서 ‘제15회 노인의 날 기념식’ 설명회를 갖고, 올해를 노인자원봉사원년의 해로 선포한다고 밝혔다.

이날 보건복지부 박용현 노인정책관과 대한노인회 이성록 사무총장은 9월 30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개최되는 ‘제15회 노인의 날 기념식’과 관련한 내용을 브리핑했다.

대한노인회는 노인의 날 기념식에서 자원봉사를 통한 노인의 사회참여 활성화를 위해 ‘노인자원봉사클럽’의 전국 연합체인 ‘대한노인자원봉사단’ 발대식과 함께 ‘노인자원봉사원년’을 선포한다.

이성록 사무총장은 “이전까지 노인자원봉사는 산발적으로 이뤄져 왔는데, 이제는 더 이상 노인이 동원 대상으로서 객체가 아니라 자주적이고 자율적으로 자원봉사활동을 주도할 수 있는 대상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성록 사무총장에 따르면 대한노인회는 올해 1000여개의 노인자원봉사클럽을 구성, 운영한다. 노인자원봉사클럽은 보건복지부가 지원하는 노인자원봉사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경로당을 기반으로 하는 소그룹 중심의 자원봉사단이다.

또 역량 있는 노인을 선발해 2060명의 자원봉사코치를 육성하는 한편 이들을 통해 자원봉사클럽을 조직하고 자율적으로 기획, 운영할 수 있는 인적기반을 조성했다. 9월 말 현재 전국적으로 715개의 클럽을 조직했으며, 연말까지 1000개 이상의 클럽이 구성될 예정이다.

노인자원봉사클럽은 노인자원봉사자 스스로 활동 과제와 수행방식을 기획하는 한편, 자율적으로 실행함으로써 기존의 수동적 봉사활동이 갖는 한계를 극복하고, 활동 내용도 다양하게 개발할 수 있다는 특성을 갖는다.

또 15~20명 규모의 소그룹인 클럽 중심의 봉사활동을 통해 자원봉사자간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지속적인 봉사활동 기반을 제공할 수 있다.

클럽별 자원봉사활동은 코치를 중심으로 자율적으로 수립하고, 클럽의 효과적 활동에 필요한 재료비를 비롯해 교통비, 회의비 등은 운영본부에서 지원한다. 이는 수입이 없는 노인들이 원활하게 자원봉사활동을 실시하도록 클럽의 공적인 활동을 지원하기 위함이다.

전국노인자원봉사클럽에 참여한 노인은 생활편의 지원을 비롯해 교육, 상담, 보건의료, 문화행사, 환경보호 등의 활동을 하게 된다.

이성록 사무총장은 “대한노인회는 1000만 노인시대를 앞두고 젊은 세대의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해 노인의 책무를 다하겠다는 ‘평생현역사회’의 개념을 도입했다”며 “특히 자원봉사활동을 통해 사회적 책무를 수행하고자 노인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자원봉사체계를 구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노인들의 자원봉사활동 참여율이 저조했던 현실에 비춰볼 때 클럽중심의 노인자원봉사활동 체계는 노인자원봉사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정 기자 mjlee@100ssd.co.kr

보건복지부 박용현 노인정책관과 대한노인회 이성록 사무총장이 9월 29일 보건복지부 기자실에서 ‘제15회 노인의 날 기념식’ 설명회를 갖고, 올해를 노인자원봉사원년의 해로 선포한다고 밝혔다. 사진=임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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