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억새 축제 만발…은빛 물결 '일렁'
전국 억새 축제 만발…은빛 물결 '일렁'
  • 이미정 기자
  • 승인 2011.10.11 11:52
  • 호수 29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 월드컵공원·전남 순천만·강원 정선 민둥산 등

▲ 강원 정선군 남면 민둥산이 억새꽃의 은빛 물결로 넘실거리는 가운데 등산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연합
가을바람에 일렁이는 은빛 억새밭 사이를 거닐며 가을의 정취와 낭만을 만끽할 수 있는 축제가 한창이다.

서울시는 10월 14~23일 마포구 상암동 월드컵공원 내 하늘공원과 노을공원에서 ‘제10회 서울억새축제’를 개최한다.

축제 기간에는 이용객 안전과 야생 동·식물 보호를 위해 출입을 통제했던 하늘공원과 노을공원을 밤 10시까지 야간 개방하고 있다.

축제 기간 주말에는 오후 7시 30분부터 하늘공원 메인 무대에서 크로스오버, 재즈, 타악퍼포먼스 등 다양한 문화공연도 펼쳐진다.

하늘공원의 나지막한 언덕 전망대에서는 국악, 통기타, 바이올린, 아코디언, 오카리나 등 다섯 악기로 구성된 공연팀이 게릴라 공연을 펼친다.

평일에도 다양한 문화행사가 펼쳐진다. 17~21일에는 오후 4시와 6시 하늘공원 중앙로에서 ‘찾아가는 깜짝공연’이 열린다. 체험행사도 풍성하다. 출입이 금지됐던 비밀스러운 매립지 사면 길을 걷을 수 있는 ‘달빛 억새길 걷기’ 행사는 21일 오후 7시부터 펼쳐진다. 문의 02-300-5574

전남 순천만에서는 10월 20~24일 순천만과 동천에서 ‘2011 순천만 갈대축제’가 열린다.

축제기간에는 첫날인 20일 순천만에서 생태관광 및 관광축제 활성화 방안 등의 내용을 담은 ‘순천만 생태관광 심포지엄’을 시작으로, 21일 동천에서 생명을 불어 넣는 흑두루미 정원 점등식과 레이저쇼 등 이색 생태 퍼포먼스가 펼쳐진다.

또 갈대축제와 정원박람회 성공 개최를 기원하는 갈대길 걷기대회가 22일과 23일 순천만과 동천에서 열린다. 또 갈대와 철새, 갯벌, 농촌, 문학체험과 순천만의 생태가치를 감상할 수 있는 새벽투어와 2층 버스 투어, 1박2일 축제투어, 맞춤형 조각생태 투어 등도 마련된다.

이밖에 관광객과 시민들을 위한 축제 캐릭터, 포토존, 뷰티체험, 수상자전거, 추억의 뻥튀기 체험, 가족사진 액자 만들기 등 가족 및 친구와 함께 놀이로 축제를 즐길 수 있는 체험 마당도 기다리고 있다. 문의 061-749-4221

전국 5대 억새 군락지인 강원 정선군 남면 민둥산 억새꽃축제가 10월 7~30일 열린다. 해발 1119m 민둥산의 억새 군락지는 8부 능선부터 정상까지 66만여㎡ 규모로, 이 군락지의 은빛 억새는 매년 이맘때 짙푸른 하늘과 맞닿으면서 최고의 가을 풍경을 연출한다.

축제기간 중에는 관광객 노래자랑과 줄다리기, 산상엽서 보내기 등이 열린다. 문의 1544-9053

이미정 기자 mjlee@100ssd.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