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대피해노인 무료로 치료해 드려요”
“학대피해노인 무료로 치료해 드려요”
  • 관리자
  • 승인 2011.10.21 15:25
  • 호수 2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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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서남·북부병원서 노인성 질환자 대상

서울시가 노인성 질환을 앓고 있는 학대피해 어르신들을 위해 무료 의료서비스를 실시한다.

서울시는 10월 14일 서울특별시 노인전문병원 2개소(서남병원·북부병원)와 노인보호전문기관(남부·북부)이 업무협약(MOU)을 체결, 치매 등 노인성 질환을 앓고 있는 학대피해 어르신들을 위한 무료 의료서비스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학대피해 노인 중 일부는 치매 등 노인성 질환자로, 일반병원에서 진료받기에는 대다수가 경제력이 없어 치료비 부담 등으로 어려운 데다 부양의무자도 치료해 주길 원치 않거나 아예 연락을 끊어 버리는 사례가 많아 이 같은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이번 조치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번 무료진료서비스는 학대피해 노인 보호기관이나 시설의 치료 의뢰에 따라 서남병원, 북부병원 등 지정병원에서 우선 치료하게 된다.

우선, 노인보호 전문기관 및 일시보호시설의 학대피해 노인 가운데 치매 등 노인성 질환자에 대한 치료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각 기관이 즉시 치료 의뢰서를 발급해 지정병원(서남병원·북부병원)에 치료를 의뢰하게 된다. 지정병원(서남병원·북부병원)은 치료 의뢰서에 따라 무료로 우선 진료 및 치료를 실시하게 된다.

또, 지정병원에서 학대 상해와 관련된 다양한 건강정보 제공을 통해 학대피해 노인의 조속한 회복을 지원하고, 치료결과는 의뢰기관에 통보해 관리하는 시스템이다.

한편, 최근 노인 학대 행위자의 유형을 분석한 결과 아들, 며느리, 사위 등 가족으로부터 학대받는 비율이 전체의 81.5%에 달해 우리사회의 가족 간 갈등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시는 노인 권익보호를 위해 지난 2004년부터 노인보호전문기관 1개소를 운영하고 있지만 노인학대 사례가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올해 7월부터 성북구 삼선동에 노인보호전문기관 1개소를 추가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노인보호전문기관은 학대노인 상담전화(1577-1389)를 운영하고 시민 홍보 및 교육, 학대사례 심의 등 노인보호 기능을 한층 강화해 노인학대에 대한 사회적 인식 변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서울시 노인보호전문기관은 2008년부터 현재까지 학대피해 신고상담(1만7241명), 사례판정심의(2843명), 일시보호조치(60명), 상해 피해자 치료(4명) 등 학대노인을 위한 사업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서울시는 거주지 주변에 학대피해를 받는 노인이 있을 경우 적극적인 관심을 갖고 상담 및 신고 하는 등 시민들의 동참을 당부했다. 문의:전화 1577-13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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