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기준 노인인구 542만5천명
2010년 기준 노인인구 542만5천명
  • 장한형 기자
  • 승인 2011.10.28 10:16
  • 호수 29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통계청, 표본조사 결과… 5년 전보다 24.3% 증가

2010년 기준 전국 65세 이상 노인인구는 542만5000명으로, 2005년에 비해 105만9000명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세가구의 평균 보증금이 5년 전보다 57%나 올랐고, TV나 컴퓨터 등 정보통신기기를 하나라도 보유한 가구의 비율은 99.5%로 조사됐다. 전체 가구의 63.6%는 자동차를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10월 27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0 인구주택총조사 표본 집계결과’를 발표했다. 인구주택총조사 표본 집계는 2010년 11월 1일 0시 현재를 기준으로 실시한 ‘2010 인구주택총조사의 10% 표본조사’ 결과로, 전수 집계결과와 일부 수치가 다를 수 있다.

▲고령자 407만4천 가구…전체 23.5%

통계청에 따르면 65세 이상 고령자는 542만5000명으로, 2005년(436만5000명)보다 105만9000명 증가했다. 2010년 노인인구는 2005년과 비교해 24.3% 증가해 총인구 증가율(2.0%)보다 12.2배 높았다.

성별 고령인구는 여자가 322만7000명(59.5%), 남자가 219만8000명(40.5%)으로 성비는 68.1이었다. 2005년보다 남자는 26.6%, 여자는 22.8%의 증가율을 보여, 남자 증가율이 3.8% 포인트 높았다.
65세 이상 고령자가 거주하는 가구는 407만4000가구였으며, 전체 일반가구의 23.5%를 차지했다. 또, 고령자 1인 가구는 106만6000가구로 전체 1인 가구(414만2000가구)의 25.7%였다.

고령자 가구 중 가구원수가 2명인 가구는 145만6000가구였고, 이 가운데 고령자로만 구성된 가구는 74만5000가구로 51.2%를 차지했다.

세대구성별로 3세대 이상 가구에 살고 있는 고령자는 100만9000명으로 전체 고령자의 19.1%였으며, 2005년 101만2000명보다 3000명 감소했다. 1세대 가구에 살고 있는 고령자는 185만명으로 2005년보다 42만5000명 증가했다.

고령자 가구의 자기집 거주비율은 73.8%로, 5년 전(75.6%)보다 1.8%포인트 감소했고, 전세 거주비율은 1.0%포인트 증가했다.
자기집 거주는 70~74세(74.5%), 전세는 80~84세(13.5%), 무상은 85세 이상(2.8%)에서 가장 높았다.

▲생활비 원천, 본인·배우자의 일이 ‘최다’

60세 이상 인구의 생활비 원천은 단일응답 중에서 ‘본인 또는 배우자의 일, 직업’이 20.9%로 가장 높았고, ‘따로 사는 자녀’(13.1%), ‘함께 사는 자녀’(12.0%) 등의 순이었다.

2005년보다 ‘본인 또는 배우자의 일, 직업’은 1.0%포인트 감소한 반면, ‘예금·적금’ ‘공적연금’ 등을 원천으로 하는 비율은 각각 0.6%·2.7%포인트 증가했다. ‘국가·지방자치단체 보조’는 6.7%로 2005년(4.8%)보다 1.9%포인트 증가했다.

생활비를 본인 스스로 마련하는 비율은 전체 60세 이상 인구의 34.7%로 2005년(31.8%)보다 2.9%포인트 늘어났다.

생활비 원천 중 ‘함께 사는 자녀’는 5년 전보다 6.2%포인트, ‘따로 사는 자녀’는 4.7%포인트 각각 감소해 자녀에 대한 의존이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본인 또는 배우자의 일, 직업’의 비율은 60~64세(38.1%)가 가장 높았고, 65~69세(23.5%), 70세 이상(9.3%) 등 순이었다. 반대로, ‘함께 또는 따로 사는 자녀’의 비율은 60~64세(13.7%), 65~69세(20.2%), 70세 이상(34.4%) 등으로 연령이 높아질수록 자녀에 대한 의존이 높아졌다.

5세 이상 인구 중 활동제약자는 344만5000명(7.6%)으로 2005년(257만7000명)보다 86만7000명이 증가했다.

연령별 활동제약률은 70세 이상이 44.5%로 가장 높았고, 70세 이상 활동제약자(160만9000명) 중 걷기, 계단 오르기 등 이동제약이 35.9%로 가장 많았다.

▲전국 평균 전세금 8024만원

지난해 전국 전세가구의 평균 보증금은 8024만원으로, 2005년의 5109만원보다 2915만원 상승했다. 아파트의 평균 전세금은 1억1215만원으로 2005년(7409만원)보다 3806만원 올랐다. 시도별 평균 전세금은 서울이 1억1378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전남이 3901만원으로 가장 낮았다.

식수로 수돗물을 사용하는 가구는 80.1%로, 10년 전보다 9.4%포인트 상승했다. 가구의 주된 난방시설은 도시가스보일러(59.5%)로 2005년보다 8.9%포인트 증가했다.

TV, 컴퓨터, 팩스 등 정보통신기기를 하나라도 보유한 가구는 전체 99.5%에 달했다. TV는 96.0%, 개인용 컴퓨터는 73.9%, 인터넷 회선은 71.5%, 팩스는 6.0%로 조사됐다.

가구주 연령별 아날로그TV 보유는 70세 이상에서 78.2%로 가장 높았다. 디지털 TV는 30대(57.6%)에서, 인터넷 회선은 40대(86.7%)에서 각각 높았다.

자동차, 오토바이, 자전거 등 교통수단을 하나라도 보유한 가구는 전체 가구의 69.6%인 1207만4000가구로 나타났다. 자동차는 63.6%, 오토바이는 4.1%, 자전거는 21.7%가 보유했다.

가구의 교통수단별 분담률은 버스가 29.8%로 가장 높았고, 승용차(27.1%)와 경차(14.2%)가 뒤를 이었다. 승용·승합차 및 대중교통 이외의 교통수단 중에서는 자전거의 분담률이 4.8%로 가장 높았다.

장한형 기자 janga@100ssd.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