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외이웃 돌보는데 3만5천시간 썼지요”
“소외이웃 돌보는데 3만5천시간 썼지요”
  • 관리자
  • 승인 2011.11.11 17:41
  • 호수 2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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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적십자사 총재 표창 수상자 허영자(69)씨

대한적십자사 창립 106주년을 기념해 11월 8일 부산시청 대강당에서 열린 연차대회에서 적십자사봉사회 연지동봉사회 허영자(69·여)씨가 ‘대한적십자사 총재 표창’을 수상했다.

허씨는 지난 1978년 봉사회에 입회한 이래 지금까지 무의탁 노인, 장애인과 저소득 주민, 환자 등 소외된 이웃들의 고단한 삶을 돌보는 한 길을 걸어오는 등 33년간 자원봉사시간만 3만5000시간을 돌파한 공을 인정받았다.

허씨는 주경야독하는 근로 청소년에게 8년여 동안 저녁을 제공하며 봉사활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했으며, 15년 전부터는 부산진구 범천동 관내 결식노인을 위한 무료급식소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장애인의 어머니로, 재해 복구현장의 어김없는 붙박이 봉사자로, 허씨의 봉사정신은 지역사회에 널리 알려져 있다. 특히 지난 1982년 중국에서 밀입국한 진바문(당시 20세)씨에게 2년간 자신의 집에서 숙식을 제공하고 한글을 가르쳐 성공적으로 정착시킨 일은 허씨의 기억에 깊이 남아있다.

허씨는 이 같은 공로로 지난 2004년과 2005년엔 대한적십자사로부터 각각 ‘2만5000시간 자원봉사상’과 ‘봉사원 대장’을 수상하기도 했다.

허씨는 “남이 아닌 나를 위한 봉사활동이라고 생각하며, 어려운 사람을 위해 더 열심히 활동하겠다”며 짤막한 수상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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