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10명 중 4명 우울증 ‘의심’
노인 10명 중 4명 우울증 ‘의심’
  • 이미정 기자
  • 승인 2011.11.25 14:47
  • 호수 29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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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자 20%, 친구·친척·이웃 왕래 전혀 없어

서울 노인의 10명 중 4명은 우울증 증세가 의심되거나 앓을 가능성이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서울시복지재단은 60대 이상 노인 1590명을 패널로 조사한 결과 고독감을 느끼거나 다른 사람과 어울리지 못하는 등 사회적 소외에 대해 걱정하는 노인이 전체의 41.1%에 달했다고 밝혔다.

조사 대상 중 20%는 자주 만나며 친하게 지내는 친구나 친척, 이웃이 전혀 없다고 응답해 서울 노년층의 사회적 고립이 심각한 상황임을 보여줬다.

자녀와 떨어져 사는 노인 중에서 14%는 자녀와의 만남을 전혀 갖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29%는 한 달에 한 차례, 43%는 2∼5회 만난다고 응답했다.

이 같은 사회적 고립 상황은 노년층을 우울증으로 내몰고 있었다. 한국판 우울증 척도 검사(SGDS-K)를 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41%가 우울증이 의심되거나 앞으로 우울증을 겪게 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노년층의 경제적 고립도 심각했다. 지난 1주일간 한 번이라도 일한 적이 있는 노인은 전체의 20.6%에 불과했다.

연령대별로 보면 60∼64세 노인의 37.7%가 취업 상태에 있었으며 65∼69세의 취업률은 26.2%였다.

취업자 331명 중에서 상용직에서 일하는 비율은 16.6%에 지나지 않았으며 소규모 자영업자(27.5%)이거나 임시직(27.5%), 일용직(19.6%)으로 일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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