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 사는 이웃사랑 실천 기뻐”
“더불어 사는 이웃사랑 실천 기뻐”
  • 이미정 기자
  • 승인 2011.11.25 15:08
  • 호수 29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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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송대 존 엔디컷 총장, 대한노인회 감사패 수상

 

▲ 대전 우송대학교 존 앤디컷 총장(오른쪽)이 11월 23일 대전 한밭체육관에서 열린 제2회 대한노인회장기 전국 한궁대회장에서 이 심 대한노인회장으로부터 노인복지에 기여한 공로로 감사패를 전달받고 있다. 사진=임근재 기자
“비록 많은 양은 아니지만 지역 어르신들에게 사랑으로 버무린 김치를 담가 드리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더불어 사는 이웃사랑을 실천하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11월 23일 대전 한밭체육관에서 열린 ‘제2회 대한노인회장기 전국 한궁대회’에서 대한노인회로부터 감사패를 받은 대전 우송대학교 존 엔디컷 총장(75·미국 출신)의 수상 소감이다.

존 엔디컷 총장은 매년 지역 노인뿐만 아니라 어려운 이웃에게 투철한 봉사정신과 이웃사랑을 몸소 실천하고 있다는 점이 높이 평가받아 감사패를 수상하게 됐다.

대전 동구에 위치한 우송대학교는 지난 2007년부터 매년 대한노인회 대전 동구지회(지회장 강봉섭)와 함께 겨울철 김장나누기 행사를 열고, 지역 경로당 어르신들에게 김장 김치를 전달하고 있다.

올해는 지난 11월 15일 오전 우송타워 12층에서 글로벌 한식조리학과 학생들과 유학생, 대한노인회 대구 동구지회, 동구 자원봉사협의회 등 70여명의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사랑 더하기, 김장 나누기’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담근 배추김치 1000포기는 동구지역 154개 경로당에 전달했다.

존 엔디컷 총장도 5년 전 우송대 교수로 초빙된 지 2년 만인 2009년 총장으로 부임한 이후 매년 김장나누기 행사에 참여하고 있다.

존 엔디컷 총장은 국내 일반 사립대 최초의 외국인 총장으로도 유명하다. 지난 2007년 9월 우송대 총장대우 겸 솔브릿지국제대학(우송대 단과대학) 책임자로 처음 부임한 이후 학교 운영 능력을 인정받아 2년 만에 총장에 선임됐다.

평소 투철한 봉사정신과 이웃사랑을 몸소 실천해 지난 2005년 2009년 두 차례 노벨평화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존 엔디컷 총장은 본인은 물론 평소 교내 학생들과 교직원들에게도 이웃사랑을 실천하도록 독려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현재 우송대에는 교내 봉사단인 ‘해피클럽’을 통해 노인전문병원이나 요양시설 등을 찾아다니며 위문공연 봉사는 물론 교직원들을 주축으로 지역 소외계층에게 연탄 전달행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존 엔디컷 총장에게 한국은 남다르다. 베트남 전쟁 참전 당시 우리나라 백마부대의 도움을 받아 목숨을 구한 터라 한국에 대한 애정이 각별하기 때문이다.

존 엔디컷 총장은 “교육자의 한 사람으로서 경료효친의 정신을 학생들에게 일깨워 주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특히 의료사회복지학과 커리큘럼에 노인과 관련된 전공과목을 배정해 내실 있는 특성화 교육을 하는 데 보다 앞장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우송대학교는 솔브릿지국제대학을 비롯해 솔아시아서비스융합대학, 철도물류대학, 디지털미디어대학, 보건복지대학, 호텔외식조리대학 등 특성화된 6개의 단과대학 체제를 구축, 아시아 최고 특성화 대학의 교육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는 4년제 사립대학이다.

이미정 기자 mjlee@100ss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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