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궁, ‘경로당 新 스포츠’로 자리매김
한궁, ‘경로당 新 스포츠’로 자리매김
  • 장한형 기자
  • 승인 2011.11.25 15:12
  • 호수 296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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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대한노인회장기 전국 한궁대회 성황리 개최

“경쟁과 화합, 축제의 한마당이었다!”

사단법인 대한노인회(회장 이 심)가 주최하고 대한한궁협회(회장 허광)가 지원하는 ‘제2회 대한노인회장기 전국 한궁대회’가 11월 23일 대전 한밭체육관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대회에 참석한 어르신들은 쉽게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데다 노인의 신체조건에 적합한 한궁에 대해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번 대회는 대한노인회 16개 시·도 연합회 선수 600여명이 참가, 개인전(남·여)과 단체전(남·여), 혼성전 등 다채로운 형식으로 진행됐다.

대회 참가 선수들이 열띤 경쟁을 벌인 결과, 종합우승은 부산연합회, 준우승 충남연합회, 3위 경남연합회, 응원상 경북연합회, 화합상 대전연합회가 각각 차지했다.

한궁은 전통놀이인 투호와 궁도의 장점에 IT기술을 접목하고, 고유의 한궁 규정을 제정해 보급되고 있는 우리나라의 새로운 생활체육이다. 한궁은 3m 이상의 공간만 있으면 누구나 할 수 있는 운동이며, 고령자의 어깨 결림, 오십견 및 치매예방과 양손운동으로 노인 건강에 적합해 앞으로 경로당 및 노인단체 등에서 크게 확산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번 대회를 주최한 이 심 대한노인회장은 “한궁은 경로당 이용 노인의 실내운동으로 적합한 새로운 ‘경로당 스로츠’로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면서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맞이한 이번 대회에는 노인의 참여 및 성과가 매우 높아 고무적이며, 앞으로 노인 스포츠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한궁 보급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한궁 대회의 심판 및 진행을 맡은 허 광 대한한궁협회장은 “한궁은 어르신들의 어깨 결림, 오십견 및 치매 예방 운동으로 적합하다”면서 “앞으로 대한노인회와 어르신들의 뜻을 받들어 문화체육관광부와 지방자치단체 등의 협력을 통해 보다 다양한 한궁대회를 개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외국인으로서 노인에 대한 존경심과 경로당에 많은 지원과 관심을 갖고 있는 대전 우송대학교 존 엔디컷 총장도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존 엔디컷 총장은 이날 노인복지에 기여한 공로로 대한노인회로부터 감사패를 수여했다.

또, 일본 전국 지체부자유자 부모회연합회 미누루 우에노 사무총장 등이 경기장을 찾아 경기를 참관해 한궁이 세계적인 스포츠로 발돋움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과거 우리나라가 일본으로부터 게이트볼을 들여왔다면, 역으로 한궁을 일본으로 전파·보급할 수 있는 가능성이 열리게 됐다.

글=장한형 기자 / 사진=임근재 기자

 

▲ 이 심 대한노인회장이 개회식에서 한궁대회 참가 선수들을 격려하고 있다.

▲ 경기에 열중하고 있는 어르신들. 표적과 약 3m 떨어진 거리에서 핀을 던져 자석이 달린 표적에 붙은 핀의 점수를 합계해 경기를 진행한다.

▲ ‘어디에 꽂혔나~’ 핀을 던진 선수보다 지켜보는 참가자들의 시선이 더욱 뜨겁다.
▲ 한 어르신이 핀을 막 던진 뒤 자못 진지한 표정으로 표적판을 응시하고 있다.
▲ 한 선수가 힘차게 핀을 던지고 있다.
▲ ‘우리 팀 이겨라~’ 응원 열기도 경기 못지않게 뜨거웠다.
▲ 경기를 시작하기 전 긴장을 풀기 위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 객석에서는 팀이 좋은 성적을 거둘 때 마다 박수와 환호가 쏟아졌다.
▲ 경기를 마친 어르신들이 경기결과를 분석하며 긴장된 분위기를 연출했다.
▲ ‘몇 점 맞았나~’ 투구를 마친 한 어르신이 심판과 함께 점수를 확인하고 있다.
▲ 대회 관계자가 심판들에게 경기규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종합우승을 차지한 부산연합회 선수들이 이 심 대한노인회장·박정진 부산연합회장(중앙)과 함께 기쁨을 만끽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2회 대한노인회장기 전국노인한궁대회 경기 결과

구분 성 적 구분 성 적
종합

종합우승 : 부산연합회 
준우승 : 충남연합회   
3 위 : 경남연합회   
응원상 : 경북연합회   
화합상 : 대전연합회

개인전
(남자)
1위 : 충남연합회/안광모
2위 : 울산연합회/정하용
3위 : 부산연합회/정상석
3위 : 경남연합회/김병태

단체전
(남자)

1위 : 충남연합회
2위 : 경남연합회
3위 : 부산연합회
3위 : 경북연합회
개인전
(여자)
1위 : 부산연합회/박의자
2위 : 경남연합회/하경희
3위 : 부산연합회/김정분
3위 : 부산연합회/김춘자
단체전
(여자)
1위 : 부산연합회 
2위 : 충남연합회
3위 : 경남연합회
3위 : 울산연합회
혼성전 1위 : 부산연합회(A)
2위 : 경기연합회(A)
3위 : 울산연합회(A)
3위 : 경남연합회(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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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근 2011-12-05 20:49:33
노인시대신문 2011.12월2일(금) 1면에기재된 제2회대한노인회장기전국한궁대회 기사.화보---4.11면의"명중을향하여---"의 핀을던지는 어르신이 바로 내 (부산시금정구남산동484-6번지.박원근)입니다. 신기하고 큰 영광입니다. 내가 2010년엔 개인전 남자 1등을 했고 올해는 부산연합회의 남.여 단체전을 이끌어 우승했고, 금정구한궁연합회장이고 노인시대신문 년간구독자 입니다. 걸어두게 그사진을 보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