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공주 개발계획 확정
연기·공주 개발계획 확정
  • 이미정
  • 승인 2006.12.01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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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까지 행정중심복합도시로 조성

2030년까지 충남 연기·공주지역에 건설될 행정중심복합도시의 구체적인 건설 방향을 담은 개발계획이 확정됐다.


행정도시건설추진위원회(공동위원장 한명숙 총리, 서의택 전 부산외대 총장)는 지난달 20일 정부 중앙청사에서 회의를 열고 행정도시건설청이 보고한 개발계획안을 심의 의결했다.


확정된 개발계획에 따르면 행정도시 전체 면적의 52%인 3800만㎡(1150만평)가 녹지로 조성되고 저밀도형 주택부터 도심형 공동주택까지 다양한 유형의 주거지가 1600만㎡(484만평) 20만 가구 규모로 공급된다.


시민들의 문화·레저·휴식 공간으로 쓰이는 중심부의 대규모 녹지 ‘오픈스페이스’와 23㎞의 원형 대중교통축을 따라 6개 도시기능이 분산 배치되는 ‘이중환상형’ 구조, 2만~3만명의 기초생활권 21개 배치, 2030년까지 모두 50만명 인구 계획 등도 지난 9월 발표된 개발계획 원안대로 반영됐다.


교육시설은 280만㎡(85만평) 부지에 학급당 학생수를 20명 내외로 제한한 초·중·고등학교가 들어서며 중앙행정기관은 40만㎡(12만평)에 기능별로 나뉘어 배치되며, 교통망은 대중교통수단 중심으로 짜인다.


다만 금강과 미호천이 합류하는 합수지역 10만㎡(3만평)는 원안에서는 저밀도생태 주거지로 계획됐으나 확정된 계획에서는 동식물 서식지가 보존된 생태공원으로 조성하도록 바뀌었다.
또 문화·복지·교육·의료 기능 강화를 위해 관련 시설을 전체 면적의 4%에서 6.7%로 늘렸으며 재해 예방 차원에서 저류지를 65개 내외로 조성키로 했다.


정부는 도시의 기능을 고려해 단계별 개발범위를 초기활력단계(2007~2015년), 자족적 성숙단계(2016~2020년), 완성단계(2021~2030년) 등 3단계로 설정하고 이에 따라 배후 주거지역을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


대중교통중심도로와 교육·문화·의료 등 기반시설은 중앙행정기관이 들어서는 1단계에 완공해 초기 활력이 가능하도록 계획됐으며, 시범단지 첫 마을은 국제공모 1등 당선작을 토대로 건설돼 2010년 말부터 입주를 시작한다.


건설비용은 특별법에서 정한 대로 정부가 8조5000억원의 재원으로 공공건축물 건축과 광역교통시설 건설에 충당하고 민간자본을 적극 유치할 계획이다.


건설청 관계자는 “내년 6월까지 건설사업에 대한 설계도서와 재원조달계획을 담은 실시계획을 승인해 국민에게 약속한 2007년 7월 착공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미정 기자 mjlee@100ss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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