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지원재단, 대한노인회 산하 기관으로 출범
노인지원재단, 대한노인회 산하 기관으로 출범
  • 김용환 기자
  • 승인 2012.01.13 16:22
  • 호수 3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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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행복 위한 경로당 중점 지원…통일 대비 北노인 돕기도 목표
송인준 전 헌법재판관 이사장 선임 등 공정성 기해 이사진 구성

▲ 재단법인 노인지원재단이 1월 12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발기인 총회 및 창립이사회를 열고 본격 출범한 가운데 발기인단이 기념촬영을 했다. 앞줄 왼쪽부터 송태진 대한노인회 부회장 겸 충남연합회장, 김재현 한미시설관리(주) 회장, 송인준 전 헌법재판소 재판관, 이 심 대한노인회장, 윤순희 대한노인회 이사, 이상희 전 내무부장관, 한두현 대한노인회 전남연합회장. 뒷줄 오른쪽부터 조래원 대한노인회 상임이사, 최인석 대한노인회 노인자원봉사지원센터 본부장, 석춘지 대한노인회 노인자원봉사지원센터 사무국장, 고세일 대한노인회 이사, 이시원 (주)부천 회장, 이춘섭 대한노인회 강원연합회장, 유봉재 삼정회계법인 부회장, 이선복 대한노인회 충북 충주시지회장, 이형술 대한노인회 이사, 이성록 대한노인회 사무총장. 사진=임근재 기자
사회지도층 인사들이 자발적으로 나서 전국 경로당을 지원, 노인문화 전반의 발전을 꾀하고 미래 통일 대한민국에서 북한 노인들의 복지향상 및 권익증진을 돕기 위한 발판이 될 노인지원재단이 출범했다.

재단법인 노인지원재단 설립을 위한 발기인 총회 및 창립이사회가 1월 12일 오전 11시 서울 롯데호텔 아테네가든에서 이 심 대한노인회장 등 발기인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이날 노인지원재단 발기인 총회에서 발기인 대표로 추대된 이 심 대한노인회장은 인사말에서 “노인지원재단은 전국 경로당을 적극 지원, 대한민국 노인들의 발전적 변화를 이끌어내 선진적 노인문화 및 노인상을 확립하고, 장기적으로는 통일을 대비해 장차 북한 노인들의 권익과 복지, 사회참여활동 증진을 돕기 위한 기금조성 및 활동지원사업을 벌이는 등 노인이 행복한 나라를 만들고 국가 발전에 이바지한다는 원대한 비전으로 태동됐다”고 밝혔다.

이 심 회장은 또 “대한노인회는 이를 위해 지난해 2월 정기총회에서 대한노인회 기금 6억원을 출연키로 결의한 바 있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전남 해남군 땅끝마을 방문시 경로당 회장들과 노인지원재단 설립에 관한 의견을 나눴는데, 취지에 적극 찬동해 즉석에서 경로당마다 2만원씩 내겠다는 것을 만류하고 2000원씩 기금을 모았다”며 “대한노인회가 벌이고 있는 폐휴대폰 모으기 사업으로 2000여만원의 기금이 이미 확보됐고, 독지가들이 노인지원재단을 위해 4억여원의 기금 출연을 약속하는 등 노인지원재단의 미래는 대단히 밝다”고 말했다.

이날 발기인총회는 이 심 발기인 대표의 사회로 경과보고, 재산출연사항 보고에 이어 노인지원재단 이사장에 송인준 전 헌법재판소 재판관을 선출했다. 특히, 재단 측은 헌법재판관 출신의 이사장이 선출됨으로써 공명정대하고 투명한 재단운영이 담보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노인지원재단의 이사는 대한노인회 임원인 파송이사와 함께 공정성과 객관성을 담보하기 위해 공익재단에 적합한 외부인사로 이뤄진 공익이사, 지회장·기업인 등 재단 측에 후원금을 기탁한 후원이사 등 세 부문으로 구성됐다.

특히, 이 심 회장을 비롯해 고세일 이사, 이형술 이사, 조래원 상임이사 등은 노인지원재단의 공정하고 객관적인 운영을 위해 발기인으로만 참여했고, 재단 이사에서는 제외됐다.

노인지원재단 이사는 △정운찬 전 국무총리 △이상희 전 내무부장관 △이중근 (주)부영 회장 △서원석 현죽복지재단 이사장 △최성원 백강그룹 회장 △이시원 (주)부천 회장 △김재현 한미시설관리(주) 회장 △송태진 대한노인회 부회장 겸 충남연합회장 △이춘섭 강원연합회장 △한두현 전남연합회장 △박만복 서울 중구지회장 △이선복 충북 충주시지회장 △윤순희 대한노인회 이사 △이성록 대한노인회 사무총장 등이다. 감사는 △박병용 대한노인회 대구연합회장 △유봉재 삼정회계법인 부회장이 각각 선출됐다.

송인준 이사장은 취임인사에서 “높은 식견과 깊은 경륜을 갖춘 선배님들이 계신데 저에게 중책을 맡겨주셔서 개인적으로는 영광이지만 앞으로 해야 할 일의 중대성에 비춰 어깨가 무겁다”며 “선배님들을 믿고, 심부름을 하는 머슴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말했다.

송인준 이사장은 또, “노인지원재단은 자원개발 노력을 통해 재원을 마련하고, 경로당 지원 및 평가사업, 노인대학 프로그램 지원사업, 노인건강증진 프로그램 지원사업, 노인관련 연구지원사업 등을 통해 위기의 고령사회가 아니라 노인들이 장수의 축복을 만끽하며 행복한 노후생활, 사회적 기여를 실현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송인준 이사장의 사회로 열린 창립이사회에서 재단법인 노인지원재단 정관이 만장일치로 통과됐다.

김용환 기자 efg@100ss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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