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노인자살예방 정책 체계적 시행키로
경기도, 노인자살예방 정책 체계적 시행키로
  • 이미정 기자
  • 승인 2012.01.20 14:43
  • 호수 3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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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상담기법 개발·전문상담사 확대 등 골자

경기도가 노인자살 예방을 위해 팔을 걷어 붙였다. 노인자살 예방에 적합한 ‘한국형 노인자살예방 상담기법’ 개발은 물론 노인자살만을 전문적으로 상담하는 전문 인력도 대폭 늘리기로 했다.

도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12년 노인자살예방사업 계획안’을 최근 발표하고 시행에 들어갔다. 계획안에는 △노인자살예방센터 지원 및 기능 강화 △노-노 케어 노인일자리사업 창출 △저소득층 노인 우울증 치료비 지원 △변증법적 행동치료 기술훈련 집단 프로그램 개발 △자살 위기노인 지원관리 데이터베이스 운영 △노인자살예방교육 실시△시민단체와 공동사업을 통한 파트너십 구축 △노인자살예방 홍보 등이 담겨있다.

도는 올 한해 노인자살예방 중점 사업으로 한국형 노인자살예방 상담기법 개발을 꼽았다. 이에 따라 오는 6월까지 도내 노인 70여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를 통해 노인자살에 가장 적합한 전문상담기법을 개발해 올 하반기부터 적용한다.

기존의 노인자살 상담은 우울증 환자를 대상으로 한 기법을 그대로 사용해 자살을 생각하는 노인에게 맞지 않는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한국형 노인자살예방 상담기법은 상반기 중 개발, 하반기부터 도입할 방침이라고 도 관계자는 설명했다.

도는 또 도내 31개 시·군별로 1명씩 배치된 노인자살예방 전문상담사를 올해부터 42명으로 늘린다. 전문상담사들은 시·군별 노인복지관에 설치된 노인자살예방센터에서 자살위험이 있는 노인을 대상으로 심층상담과 자살예방교육을 담당한다.

도내 노인자살예방센터에서는 노인자살예방교육(3687회)과 자살예방상담(3만2071회)을 시행했고, 우울증을 앓는 저소득 노인 105명에게 우울증 치료비를 지원해왔다.

노인이 요구하는 공공정보를 담은 경기노인포털사이트인 ‘경기노인복지넷’(ggnoin.or.kr)에도 노인자살예방상담과 노인학대 신고 등 노인상담분야를 추가했다.

도는 독거노인가정을 주 2∼3회씩 찾아가 자살위기노인을 조기에 발견하는 생명사랑교육단 사업, 자살위기노인 지원·관리 데이터베이스 운영사업, 저소득층 노인 우울증 치료비지원사업은 올해도 시행키로 했다.

지난해 말 현재 경기도 65세 이상 노인 수는 전국 노인수(570만971명)의 19.8%인 107만2462명으로 집계됐다.
이미정 기자 mjlee@100ss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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