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질환자, 의료보장인구 22% 차지”
“만성질환자, 의료보장인구 22% 차지”
  • 연합
  • 승인 2012.03.09 14:20
  • 호수 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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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 41%로 1위… 만성신부전증 연평균 진료비 1천만원 초과

고혈압이나 당뇨 등 만성질환으로 의료기관을 이용한 사람이 의료보장인구의 약 22%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환별로는 고혈압 환자가 가장 많았고, 진료비는 만성신부전증이 가장 많이 드는 것으로 조사됐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최근 내놓은 ‘만성질환자의 의료이용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2008~2010년 만성질환자는 전체 의료보장인구의 22.0~22.5%를 차지했다.

전체 의료보장인구 가운데 만성질환자 비율은 2008년 22.5% (1056만여명), 2009년 22.0% (1104만여명), 2010년 22.5% (1138만여명)으로, 3.8%의 연평균 증가율을 보였다.

보고서는 2008년 1월부터 2011년 6월까지 요양급여비용 청구자료 중 진료개시일 기준으로 2008~2010년도 자료를 대상으로 분석한 것으로, 건강보험 및 의료급여 환자 모두를 포함했다.

만성질환자의 성별 분포는 2010년도 기준으로 남성 54.6%, 여성 45.4%로, 남성의 비율이 더 높았다.

연령별로는 50~65세가 34.6%로 가장 많았고, 65~80세(25.1%), 35~50세(22.2%)가 그 뒤를 이었다.

질환별로는 고혈압 환자가 41%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고, 신경계질환(21%), 정신 및 행동장애(19%), 당뇨병(17~18%), 간질환(14~15%) 등의 순이었다.

특히 만성질환자는 전체 입원이용일수의 24~26%, 외래이용일수의 8%를 차지했다.

만성질환자의 진료비는 전체 진료비의 약 31%에 해당됐다. 그중 입원비용은 전체 입원비용의 30% 이상, 외래비용은 전체 외래비용의 약 14%였다.

만성질환 진료비 점유율을 살펴보면, 연령별로는 35세 미만은 정신 및 행동장애, 35세 이후에는 악성신생물(암)이 가장 많이 발생했다. 대뇌혈관질환, 심장질환, 고혈압 등은 35세 이후 연령이 증가하면서 진료비 비중도 커졌다.

만성질환자의 1인당 연평균 진료비는 2008년 82만원, 2009년 85만원, 2010년 90만원이었다.

특히 만성신부전증의 1인당 연평균 진료비는 1000만원이 넘어 가장 지출이 많은 질환으로 꼽혔다. 이어 악성신생물(약 380만원), 대뇌혈관질환(약 120만원), 호흡기결핵(약 80만원) 등의 순이었다.

보고서는 “만성질환은 노인과 허약자뿐만 아니라 다양한 연령층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성별에 따라서도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면서 “전체 의료이용에서 만성질환의 비율은 높고 앞으로도 증가할 것이며, 세부 질환별 관리는 물론 만성질환 전체 규모에 대한 분석과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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