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형 실버벨트 조성 긴요
테마형 실버벨트 조성 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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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6.12.04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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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경제 발전방안 세미나…고령화시대 새 산업 유치 재편 필요

경제적 낙후 속에 초고령사회를 맞고 있는 강원도가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노인들이 고소득을 올리며 노후를 보낼 수 있는 ‘테마형 실버벨트(Theme Silver Belt)’를 조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다.


한서대 노인복지학과 이인수 교수(한국노인주거학회 회장)는 지난달 10일 한국은행 강원본부가 한림대 고령사회교육센터에서 ‘고령화시대의 강원경제 발전방안’이라는 주제로 개최한 세미나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실버타운은 노인이 밀집한 복지시설 개념으로 우리나라에서는 설립 초반기에 신청자가 많았으나 극도로 무료함을 느껴 퇴소하는 노인이 많아지고, 시행기관의 부도 등으로 사회 문제화되고 있다”며 “하지만 테마형 실버벨트는 어떤 마을에 많은 노년층이 밀집, 거주하며 보호받는 것이 아니라 도로나 강, 소하천을 따라 길게 연결되는 산개식 노인주거 형태”라고 소개했다.


예를 들어 캐나다 온타리호 호숫가 오솔길에는 노년층이 다양한 전통음식과 단풍나무 수액 가공품을 100여년간 만들어 팔고  있는 명가가 분포돼 있고 수㎞의 벨트를 이뤄 세계적인 관광지로 조성됐다.


테마형 실버벨트는 단순한 농업이나 관광구역이 아니라 농업생산, 농산물 가공, 관광, 세계적인 가공품 판매전략 등이 구축된 커뮤니티자 지방정부에서 지원하는 위원회와 협의체로 유지되는 거대한 경영조직이라는 것이다.


이 교수는 우리나라의 경우 휴전선과 접해 있는 화천군 간동면에 국가안보 가치관을 인식시키기 위한 방문교육 프로그램을 개발, 대도시 거주 재향군인이나 보훈자 가족 등 중노년층의 단기 휴양 주거공간으로 개발하는 ‘머루랑 다래랑 실버벨트’를 제안했다.


또 이효석의 소설 ‘메밀꽃 필 무렵’의 배경인 평창군 봉평과 대화에는 대도시 중노년기 사업자들의 정착과 신규 사업투자를 유도하는 ‘메밀꽃 웰빙 실버벨트’를 조성하고, 100년 전통의 뽕밭이 있는 춘천시 사북면 고탄리에는 ‘뽕밭 실버벨트’를 조성할 것을 모델로 제시했다.

 

이화여대 홍기석 경제학과 교수는 ‘강원도 인구 고령화의 경제적 파급효과 및 시사점’이라는 주제발표에서 “강원도의 경우 다른 지역에 비해 고령화가 더 빨리 진행되고 있으므로 저축률과 성장률의 하락 속도도 그 만큼 더 급격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산업기반이 취약, 청년인구가 유출되기 때문에 새로운 산업을 유치하고 기존의 산업들을 인구 고령화에 따라 재편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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