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평준화에 대응하라’
‘소비평준화에 대응하라’
  • super
  • 승인 2006.08.24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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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층간 이유 달라도 구입 물건은 똑같아

최근 빈부격차에서 비롯되는 양극화 문제가 중요한 이슈로 떠오른 가운데 돈의 많고 적음을 떠나 비슷한 제품을 구매하는 소비 평준화에 우리 기업들이 대비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LG경제연구원 김재문 연구위원은 지난달 26일 “소득 양극화는 자연스럽게 소비 양극화로 이어지기 때문에 기업들의 경우 자사 상품을 고급화하거나 반대로 저가제품에 승부를 걸기 마련”이라면서 “거시적 관점에서 개인 및 가계의 소비를 살펴보면 부자나 가난한 사람이나 서로 비슷한 상품을 구매하는 소비 평준화가 지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연구위원은 “개별 제품이나 서비스에 대한 소비함수는 그리 단순하지 않다”며 “당장 지출 가능한 가처분소득뿐만 아니라 제품이나 서비스가 소비자 개인에 주는 의미, 개인별 소비 비중 차이와 같은 복잡한 요인들이 개입해 소비평준화가 나타난다”고 지적했다.

 

김 연구위원은 “개성을 추구하는 고소득층과 유지비를 중시하는 저소득층 모두에게 SUV(지프형 자동차)가 인기를 끄는 것이나 중저가 노트북 컴퓨터가 잘 팔리는 것도 소득 평준화의 좋은 예”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위원은 또 “고소득층은 무난한 편의성을, 저소득층은 위신을 고려해 중형 승용차를 구입하는 경향이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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