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상 없는 죽음의 그림자’ 고지혈증, 고령자에 급증
‘증상 없는 죽음의 그림자’ 고지혈증, 고령자에 급증
  • 장한형 기자
  • 승인 2012.04.20 17:20
  • 호수 3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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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자 가운데 동맥경화, 뇌졸중의 원인이 되는 고지혈증에 걸리는 환자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고지혈증이란 혈액 내에 지방이 필요 이상으로 많아져 나타나는 이상 증상을 말한다. <관련기사 6면>

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고지혈증 질환의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진료환자는 2006년 54만명에서 2010년 105만명으로 최근 4년간 연평균 18.1% 증가했다.

남성은 2006년 23만1000명에서 2010년 42만5000명으로 1.8배, 같은 기간 여성은 30만9000명에서 62만7000명으로 2.0배 증가했다.
2010년 기준 성별·연령별 인구 10만명당 진료현황에 따르면 남성과 여성 모두 60대, 50대, 70대 순으로 고지혈증에 걸리는 비율이 가장 높았다. 특히, 10~40대 질환자는 남성이 여성보다 많았지만 50~70대는 남성보다 여성이 1.7~2배 가량 많았다.

연령별로 ‘질환의심’으로 판정된 비율은 50대(29.0%)가 가장 높았고, 60대(27.8%), 70세 이상(26.1%) 등이었다. 성별로 남성은 40대(33.1%)가, 여성은 60대(29.3%)가 가장 높았다.

또, 건강검진 결과에 따르면 2010년 기준 1차 건강검진 수검자 1085만명 중 ‘이상(異常)지질혈증’(고지혈증의 다른 말) 질환이 의심된다고 판정받은 수검자는 261만명으로 전체 수검자 중 24.1%(남성 28.3%, 여성 18.8%)를 차지했다.

이에 따라 고지혈증 질환으로 인한 건강보험 진료비는 2006년 930억원에서 2010년 2199억원으로 증가했다.
장한형 기자 janga@100ss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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