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 영동선 ‘스위치백’ 철도 역사 속으로
국내 유일 영동선 ‘스위치백’ 철도 역사 속으로
  • 이다솜 기자
  • 승인 2012.06.01 11:27
  • 호수 3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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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하나뿐인 영동선 철도 동백산∼도계 구간의 흥전∼나한정 ‘스위치백’(switchback) 철도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영동선 철도 동백산∼도계 17.8km 이설 공사를 마치고, 5월 30일부터 6월 22일까지 종합시험운행을 한다고 5월 29일 밝혔다.

동백산∼도계 구간은 동백산역과 도계역간 단차가 378m나 되는 험준한 산악지대로, 그간 지그재그식의 스위치백으로 열차를 운행, 시간이 오래 걸리고 안전 운행에도 문제가 있었다.

철도공단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철도 이설을 추진, 1999년부터 총사업비 5368억원을 투입해 13여년 만에 이 구간을 루프(loop)식 나선형의 일반철도 최장(最長)인 솔안터널(16.24km)로 연결했다.

공단은 이 구간에 시험열차를 투입, 단계별 속도를 증가시키는 종합시운전을 마친 후 6월 27일 개통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국내 하나뿐인 기존 구간의 흥전∼나한정 스위치백 철도는 추억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됐다.

철도공단은 그러나 스위치백 선로를 철거하지 않고 관광자원으로 개발할 계획이어서 앞으로도 스위치백 구간을 체험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설 구간이 개통되면 운행거리는 기존보다 2km 단축되고 운행시간도 12∼25분 줄어들게 되며, 선로용량은 4회(31→35회) 늘어 여객 및 물류수송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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