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노인회 보건의료사업 시행 1주년 기념 좌담회
“인공관절수술 후 부작용 단 1건도 없어”
대한노인회 보건의료사업 시행 1주년 기념 좌담회
“인공관절수술 후 부작용 단 1건도 없어”
  • 이다솜 기자
  • 승인 2012.08.03 11:02
  • 호수 3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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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긋지긋한 관절염 수술로 새 삶 얻어야”
“관절염, 사회로부터 어르신 격리시켜”
“집사람도 두 다리 모두 수술… 하길 잘했다”
“회원들에게 지회 역할 알리는 데 큰 도움”
“보건소 협조 무료
대한노인회 보건의료사업단은 사업 시행 1주년을 맞아 7월 30일 대한노인회 중앙회관 3층 회의실에서 더 많은 노인들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그간의 사업성과를 돌아보고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보건의료사업 활성화를 위한 좌담회’를 개최했다. 2011년 기준 국내 노인 관절염환자는 185만명, 연간 진료비 부담액은 5조 7165억원에 이르고 있는 가운데 2011년 4월 출범한 보건의료사업단은 관절염으로 인해 고통 받고 노인들의 관절염 수술을 지원하고 있다. <편집자 주>



사 회: 김용환 대기자

 

참석자:
한두현 대한노인회 부회장 겸 전남연합회장
최임석 경주시지회장
정영준 영광군지회장
전대영 익산시지회장
나병기 보건의료사업단장

◇사회=한국은 OECD 국가 중 노인자살률이 1위인데, 자살자의 30% 정도가 관절염 질환자라는 보고가 있습니다. 관절염으로 고생하는 노인 중에는 가족과 사회로부터 고립돼 비참하고 외로운 삶을 살아가는 분들이 적지 않습니다.
또, 관절 통증으로 인해 운동을 하지 못해 혈압이 높아지는 등 건강이 악화되기도 합니다. 이처럼 관절염은 육체와 정신 건강 전반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질환입니다. 지난 1년간 대한노인회 보건의료사업 활성화를 위해 동분서주 하신 나병기 단장의 말씀부터 들어보겠습니다.

▲나병기 보건의료사업단장=면단위 농촌 지역에서 태어나 어르신들의 실정을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보건의료사업단 업무를 시작하고 난 뒤 알게 된 노인들의 실상은 전혀 달랐습니다. 홀몸어르신이 급격히 증가했고, 그분들의 유일한 낙이 경로당이라는 것도 알게 됐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르신들이 관절염 통증 때문에 경로당조차 나갈 수 없는 것을 보고 매우 안타까웠습니다. 보건의료사업을 추진하면서 힘이 들 때마다 어르신들이 협력병원을 통해 인공관절 시술을 받고 경로당에 다니실 수 있도록 하겠다는 사명감으로 245지회 중 무려 136개 지회를 방문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전개했습니다.

▲한두현 전남연합회장=대한노인회 16개 광역연합회 중 전남연합회의 어르신들이 가장 많이 관절염 수술을 받았다는 이야기를 듣고 매우 기뻤습니다. 일선에 있는 지회장들의 노력으로 일군 성과라고 생각합니다. 사업 시작 당시, 노인들의 건강 증진을 위해 새롭게 시작하는 사업이니 만큼 각별히 신경써줄 것을 지회장들에게 간곡히 부탁했습니다.
홍보에 대한 특별한 아이디어는 없었지만, 틈날 때마다 회원들에게 관절염으로 고생하지 말고 수술을 해서 편히 살도록 하라고 강조해 왔는데 진심이 통한 것 같습니다. 보건의료사업단을 통해 많은 분들이 인공관절수술을 받았는데 단 한 건의 부작용도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수술을 한 회원들의 입소문을 통해 이 사업이 활성화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최임석 경주시지회장=전국의 지회 중 경주시지회 노인들이 가장 많이 보건의료사업단의 혜택을 받은 것 같습니다. 전문성과 서비스 수준이 높은 경주 새천년 병원과 자매결연한 것이 큰 도움이 됐습니다. 병원장을 직접 찾아가 어르신들에게 정확하고 친절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해줄 것을 당부하기도 했는데 경주 새천년 병원이 워낙 어르신들의 신뢰를 얻고 있어 자발적인 참여가 이어진 것으로 분석됩니다.
더불어 보건소의 협조를 받아 노인들에게 무료 스케일링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을 병행해보니 호응이 높았습니다. 인공관절 시술은 따로 홍보하는 것도 좋지만 직접 시술을 받아 본 사람들이 높은 만족도를 보이고 있어 앞으로 이를 적극적으로 알려야할 것입니다. 사업 내용을 몰라서 혜택을 보지 못하는 사람이 없도록 해야 합니다.

▲전대영 익산시지회장=작년 4월 지회장에 당선이 됐을 때 지회가 어떻게 하면 지역 노인들의 신뢰를 얻을 수 있을까 고민하던 중 보건의료사업을 접하게 됐습니다. 그리고 작년 12월 한 지역 병원과 자매결연하고 약 5개월 동안 많은 어르신들에게 관절염 수술 혜택을 제공했습니다. 회원들이 좋아하는 모습을 보고 큰 보람을 느꼈습니다. 익산시 뿐만 아니라 전라북도 전체에 관절염 수술을 책임질 협력 병원이 하루 빨리 많이 늘어나기를 바랍니다.

▲정영준 영광군지회장=의학이 지금처럼 발전하기 전 에는 관절염 수술에 대한 두려움이나 부정적인 인식이 많았지만 최근 수술을 통해 관절염을 회복할 수 있다는 의학적 근거가 제시되고 있습니다. 우리 집사람도 얼마 전 양쪽 무릎 인공관절수술을 하고 현재까지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수술 전에는 극심한 통증 때문에 너무나 고생을 했습니다. 하지만 현재는 통증이 없어지고 상태도 매우 호전됐습니다.
영광군지회는 획기적인 홍보방안을 마련, 올해 말까지 지속적으로 시행할 예정입니다. 특히 읍면분회장이 중심이 돼 전체 경로당을 직접 순회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향후 연말까지 많은 회원들이 인공관절수술을 받게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사회=좋은 말씀 감사드립니다. 보건의료사업은 노인들의 건강한 삶을 위해 시작됐습니다. 많은 어르신들이 관절염의 통증에서 하루 빨리 벗어나길 바랍니다.
글=이다솜 기자 / 사진=임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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