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들 잘 넘어지는 이유는…
노인들 잘 넘어지는 이유는…
  • 관리자
  • 승인 2006.12.16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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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호르몬 수치가 저하됐기 때문

남성호르몬 수치가 저하된 노인들이 신체적 활동 기능의 저하로 낙상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성선기능저하증의 증상인 남성호르몬 저하증이 발기부전과 성욕 감퇴, 빈혈, 기억저하, 골밀도 감소, 대사증후군 등을 유발한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다.


또 남성호르몬 저하가 골다공증과 연관돼 있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는 반면 이와 같은 호르몬 저하가 전반적인 신체활동의 저하를 초래 낙상 위험을 높인다는 사실은 잘 알려지지 않았었다.


미국 오르올 박사팀은 최근 65~99세 남성 노인 2586명을 대상으로 혈청 내 남성호르몬인 테스트오스테론과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라디올을 측정했다.

 

연구팀은 4개월 간격으로 4년간 호르몬 수치를 측정하며 낙상의 발생과 호르몬 수치가 어떤 연관관계가 있는지를 비교했다.


연구결과 남성 노인들의 약 65%가 이 기간동안 한 번 이상의 낙상을 경험한 가운데 테스트오스테론 수치가 저하된 노인들이 높은 노인들에 비해 낙상 위험이 40%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흥미로운 사실은 이와 같은 남성호르몬과 낙상 위험과의 연관성은 노인의 연령이 젊을수록 가장 강하게 나타났으며 80세 이상의 남성에서는 통계학적으로 의미가 없었다.


이번 연구결과를 통해 65세 이상의 노인에서 남성호르몬이 저하되는 경우 신체적 활동 능력과 무관하게 낙상의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 전립선 암 발병 위험을 감안해 남성호르몬 보충 요법이 조심스럽게 고려돼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두성 기자 dslee@100ss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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