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천에서 눈 맞으며 온천을 즐겨봐요”
“노천에서 눈 맞으며 온천을 즐겨봐요”
  • 박영선
  • 승인 2006.12.23 11: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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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광주 퇴촌 ‘스파그린랜드’

가족이 함께 즐길 웰빙 휴양시설 불한증막 등 다양

 

 야외 노천을 바라보며 입욕을 즐길 수 있는 히노끼탕.

 

추운겨울, 바야흐로 온천의 계절이 왔다. 많은 온천 마니아들이 일본으로 동남아로 온천여행을 다니기 바쁜 시즌이다. 하지만 이제 더 이상 비싼 돈 들여 외국의 온천을 찾을 필요가 없다.

 

경기도 광주 퇴촌에 위치한 ‘스파그린랜드’에는 일본 온천에서나 볼 수 있는 노천탕이 있기 때문이다.

 

특히 스파그린랜드의 노천은 바로 산자락 아래에 위치해 눈이 오면 눈이 오는 데로, 비가 오면 비가 오는 데로 노천스파를 즐길 수 있다. 1000톤의 자연석으로 꾸며진 노천스파는 말 그대로 자연 속에서 온천을 즐기는 기분을 만끽할 수 있다.

 

1만평에 달하는 거대한 시설에는 남녀 노천탕과 사우나·노천족탕·와인탕·정종탕 등의 야외 아쿠아탕, 120여개의 수치료 시스템으로 피로를 풀어주는 바데풀 시설인 버블탕, 웰빙 휴양의 진수를 보여주는 불한증막과 찜질방 등 온 가족이 휴양을 즐길 시설들로 꽉 차있다.

 

수(水)치료 개념으로 설계된 ‘버블탕’… 신경통 등에 효과

스파그린랜드의 시설 중에서 가장 돋보이는 것은 물안마 기능이 갖춰진 대형 버블탕이다. 국내에서는 거의 유일하게 정통 독일식 바데풀로 설계된 버블탕의 모든 시설은 철저히 휴식과 수치료를 위한 시설로만 구성되어 있다.

 

버블탕은 실내 버블탕과 노천 아쿠아탕으로 구분되는데, 기존 사우나시설이나 온천시설에서 물을 분사하는 구멍만 뚫어 흉내만 낸 것과 달리 대체의학인 수치료 개념으로 설계됐다. 총 120여개의 분사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물줄기는 각종 신경통과 류마티스, 관절염 등에 효과적이다.

 

노천탕의 천국이라고 할 수 있는 일본의 대형 스파시설에서나 볼 수 있었던 폭포 노천탕 시설도 마련돼 있다. 폭포 노천탕은 무려 1000톤의 자연석과 다양한 조경수로 꾸며져 이국적인 경치를 감상할 수 있고, 자연 속에서 온천욕을 하는 기분을 만끽할 수 있다.

 

또 실내에는 일본에서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어린이를 위한 테마 이벤트탕인 ‘사과탕’이 운영되고, 실외에는 ‘키즈워터랜드’가 있어 자녀들과 함께 가는 고객들도 부담 없이 편히 쉴 수 있다.

 

 

인체의 축소판 발 건강관리는 노천 정원족탕에서

 

스파그린랜드의 노천 정원족탕은 800여평의 넓은 노천 공간에 유럽과 일본의 전통 정원을 적절히 조화시킨 디자인으로 설계됐다.

 

연인을 위한 ‘지중해 족탕’, 가족을 위한 ‘지압족탕’과 ‘보행족탕’ 등 족탕에 관한 모든 시설이 갖춰져 있다.

 

노천 정원족탕은 일본, 유럽, 동남아 등 세계각지의 스파시설과 온천 등을 일일이 견학하고 체험한 후 일본과 유럽의 장점들만 모아 한국식 정원족탕으로 설계됐다.

 

특히 뜨거운 찜질 후 냉방으로 급속하게 열을 식히는 방법이 아닌, 인체의 축소판인 발을 통해 자연스럽게 몸의 열을 배출하고 건강을 증진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인체의 축소판인 발의 반사점을 자극하는 족욕은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스트레스 해소, 긴장완화, 피로회복 등의 심신안정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스파그린랜드 관계자는 “혈관계 질환이나 지병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과 노약자, 임산부 등은 뜨거운 찜질이 오히려 건강에 해가 될 수 있으므로, 뜨거운 찜질보다는 노천 정원족탕에서 발을 지압하면 몸이 한결 개운해지고 가벼워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닥터피쉬’ 이용한 특별한 피부 관리
스파그린랜드는 겨울을 맞아 각질을 제거하고 피부를 맑고 윤택하게 가꾸어주는 의사물고기로 유명한 ‘닥터피쉬’ 체험탕을 도입했다.

 

닥터피쉬는 40도 이상의 온천에서도 생존할 수 있으며, 온천을 즐기는 사람들의 피부에 생긴 각종 각질을 먹이로 한다. 최근 중국에서는 닥터피쉬를 이용한 온천여행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으며, 독일과 터키에서는 피부질환 치료에 탁월한 효과를 인정받아 의료보험이 적용될 정도다.

 

이 외에 통유리로 만들어진 팔각정 히노끼 탕에서 야외 노천을 바라보며 입욕을 즐길 수 있고, 전통 불한증막, 참숯황토방, 소금방, 피라미드 보석방, 얼음냉방 등의 찜질시설도 이용할 수 있다.

 

또 최근 도입된 허브탕은 피부미용과 정신안정에 탁월한 효과가 있어, 여성고객층들이 빼놓지 말고 꼭 한번 이용해봐야 할 필수 코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스파그린랜드는 경기도 광주에서 양평으로 넘어가는 88번 국도변에 위치해 교통이 편리하다. 인근에는 남한산성, 눈썰매장, 천진암, 바탕골 예술관 등이 자리하고 있어 볼거리, 놀거리도 다양하다. 스파그린랜드 이용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www.spagreenland .co.kr)를 참조하거나, 전화(031-760-5700)로 문의하면 된다.

 

박영선 기자 dreamsun@100ssd.co.kr


<사진 아래> 산책을 즐기면 발을 지압해 건강을 증진시키는 보행족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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