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TV 시대, 노년이 즐겁다…
다시보기 서비스(VoD)의 재미!
인터넷TV 시대, 노년이 즐겁다…
다시보기 서비스(VoD)의 재미!
  • 관리자
  • 승인 2012.09.07 14:56
  • 호수 3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터넷 TV 통해 어제 놓친 드라마 ‘다시보기(VoD)’로 시청 가능
내가 원하는 볼거리 ‘다시보고, 골라보고, 몰아보고, 찾아보기’
전체 600만 가입자 중 KT ‘올레TV’ 무려 63% 차지 독보적 1위
▲ 노년층을 위한 올레TV ‘간편 리모컨’

 서울 목동에 사는 김애선 (71세) 할머니는 요즘 인터넷TV로 어제 못 본 드라마를 다시 보는 재미에 흠뻑 빠져있다. 김씨는 최근 부쩍 초저녁잠이 많아져 주말 저녁에 방영하는 TV 인기 드라마 ‘넝굴째 굴러온 당신’을 보다가 잠들기 일쑤였는데, 인터넷TV에 가입한 뒤부터 다음날 아침이면 인터넷TV로 다시 챙겨볼 수 있어 더 이상 걱정이 없다.

또 경기도 부천에 사는 강원복 (67세)씨는 최근 영어공부 삼매경에 빠졌다. 인터넷 TV에서 제공하는 초급 영어회화 강좌 다시보기 서비스를 매일 1편씩 시청하고 난 뒤부터 영어실력이 크게 향상됐다. 그 동안 영어를 배우고 싶었지만 고가의 학습 교재가 부담스럽고, 어린 학생들 사이에서 눈치 보여 학원을 등록할 용기를 내지 못했는데, 인터넷TV에 가입한 뒤부터 유명학원에서 제작한 영어강좌를 매일 시청하며 만학의 즐거움을 느끼고 있다.

이처럼 인터넷 TV에 가입돼 있으면 TV 프로그램의 방송시간을 놓쳐서 한 두 차례 보지 못했다고 마음 졸일 필요가 없다. 인터넷TV의 ‘다시보기 서비스(VoD, Video on Demend)’로 얼마든지 내가 원하는 시간에 꺼내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인터넷 TV의 대중화로 하루 중 가장 많이 이용하는 TV를 보다 스마트하게 활용하는 신세대 노년층이 증가하고 있다.

‘인터넷TV(IPTV)’란, 말 그대로 인터넷과 TV가 만나 탄생한 새로운 멀티미디어 서비스이다. 초고속 인터넷 망으로 TV 프로그램, 동영상, 사진, 문자 같은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운반해 이를 TV에서 시청하고 이용할 수 있다. 인터넷 TV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통신사의 월정액 서비스에 가입해 기존에 보유한 TV에 셋톱박스를 연결하면 바로 이용할 수 있다.

인터넷 TV에 가입하면 기존 아날로그 케이블 TV에서는 경험하지 못했던 신 개념 서비스들을 이용 할 수 있다. 특히 기존 TV와 비교했을 때 가장 큰 차이점은 방송 편성표에 따라 시청해야 하는 기존의 TV와 달리, 인터넷TV는 ‘다시보기 서비스’를 통해 내가 원하는 프로그램을 원하는 시간에 언제든지 볼 수 있다는 점이다. 또한 TV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영화, 다큐멘터리, 교육강좌 등 다양한 장르의 볼거리들을 제공해 비디오 가게에 가서 비디오를 빌리거나, 컴퓨터를 켜고 동영상을 다운로드 받는 번거로움 없이 거실에서 TV 리모컨 버튼 클릭 한 번으로 최신 영화에서 영어 교육강좌까지 볼 수 있다

한 마디로 인터넷 TV를 통해 어제 놓친 드라마 ‘다시보기’, 보고 싶은 영화 ‘골라보기’, 명품 다큐멘터리 시리즈 ‘몰아보기’, 프리미엄 교육강좌 ‘찾아보기’ 등 다양한 장르의 볼거리를 내가 원하는 시간에 내가 원하는 방식으로 마음껏 즐길 수 있게 된 것이다.

현재 국내 인터넷TV 시장은 약 600만 가입자로, 도입된 지 5년 만에 놀라운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국내 사업자로는 KT(올레TV), SK브로드밴드(BTV), LG유플러스(유플러스TV)가 있는데, 전체 가입자 중 무려 63%가 올레TV를 이용하고 있다(7월말 기준 KT 366만 명, SK 123만 명, LG 95만 명).

올레TV는 국내 최다 200여개의 실시간 채널과 타사 대비 2배 더 많은 13만여 편의 풍부한 볼거리를 확보하고, 인터넷, 집 전화 등과의 다양한 결합할인 혜택 제공을 통해 부동의 업계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이렇게 인터넷 TV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올레TV는 노년층에 대한 배려도 놓치지 않았다. 인터넷 TV를 이용하고 싶지만 아직 최신기기 사용에 막연한 부담감을 갖고 있거나, 리모컨 사용법이 복잡하고 어려울 것이라는 생각에 선뜻 도전해보지 못하는 노년층을 위해 ‘간편 리모컨’을 제공한다.

간편 리모컨은 기존 리모컨의 숫자와 글자 크기를 크게 확대 하고, TV전원과 셋톱박스 전원을 한 번에 켜고 끌 수 있는 통합전원 버튼, 영화·TV다시보기·편성표 메뉴로 바로 이동할 수 있는 단축키 등을 추가해 노년층이 좀 더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KT 올레TV 이영렬 본부장은 “올레TV는 만 65세 이상의 노년층을 위해 인터넷 요금 걱정 없이 인터넷 TV를 즐기는 효(孝) 상품을 출시하는 등 노년층에게 인터넷TV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며, “올레TV 효 상품과 집전화를 모두 이용하면 집전화 기본 요금을 최대 60%까지 할인해 주는 결합상품을 출시한 것처럼 앞으로도 노년층의 가계통신비 절감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기획취재팀

☞인터넷TV란…
인터넷TV는 노년층을 비롯해 어린이 등 인터넷에 익숙하지 않은 사용자가 텔레비전(TV)을 다루듯 쉽게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개발됐다. 1996년 미국의 ‘웹TV사’(社)가 인터넷 검색이 가능한 TV를 선보인 것이 인터넷TV의 시초. 이후 삼성전자, LG전자 등 국내 기업을 비롯해 소니, 필립스 등 국내외 가전업체들이 인터넷TV를 제품화했다. 그러나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지 못하고 판매실적은 미미한 수준에 머물렀다. 당시에는 인터넷TV로 이용할 수 있는 멀티미디어 콘텐츠가 크게 부족했고, 초고속 네트워크의 보급마저 열악했기 때문에 선명하지 않은 TV 브라운관 화면으로 글자 위주의 인터넷 정보를 전달하기에 부족한 점이 많았기 때문이다.
2000년대에 들어서면서 인터넷 인구가 급증하고 멀티미디어 콘텐츠가 폭증하면서 인터넷TV는 대중화의 새로운 전환점을 맞았다. 노년층으로 인터넷 이용층이 확대되고, 온라인 주식거래, 인터넷 쇼핑몰, 동영상 서비스 등 인터넷 콘텐츠가 다변화됨으로써 인터넷TV에 대한 수요도 크게 증가했다.
국내 시장에서는 인터넷TV 전문업체들이 등장하면서 시장경쟁이 치열해졌다. KT를 위시한 초고속 통신서비스를 제공 중인 대형 통신업체들이 인터넷TV 시장을 주도하면서 TV로 방송시청은 물론 주문형 비디오 시청과 인터넷 정보검색, 홈쇼핑, 주식 및 은행거래 서비스 등이 일반화됐다.

베트남 새댁 친정가족 “그리움 덜었네”
KT 등 5개사 노사협의체, 하노이서 화상상봉·의료봉사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감개무량해요. 딸을 만나게 해준 한국과 베트남 정부, 행사 관계자 모두에게 거듭 감사드립니다.”

KT와 경기도시공사 등 5개사 노사협의체인 UCC가 9월 4일 베트남 결혼이주여성들의 친정가족을 위해 하노이 KT사무소에 마련한 화상 상봉장에는 기쁨의 눈물과 함께 웃음꽃이 활짝 피어났다.

1남3녀 가운데 딸 3명을 모두 한국으로 시집보낸 딘 티 니어우(53) 씨는 이날 화면을 통해 평소 그리던 애교만점의 셋째 딸 딘띠아이와 상봉의 기쁨을 나눴다.

전날 북부도시 하이퐁에서 남편 레 빈 키(65) 씨와 함께 상경한 니어우 씨는 “큰 딸이 한국 남자와 결혼해 경기도 군포에 정착한 이후 3명의 한국인 사위를 얻었다”며 한국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표시했다.

그녀는 둘째 딸이 한국에 갔다가 언니의 소개로 한국인과 백년가약을 맺었다며 “한국은 우리에게 특별한 나라”라고 말했다.

니어우 씨는 또 “둘째 딸의 형편이 어려운 것 같다”며 “빨리 안정을 되찾아 가족을 보러 오기를 바란다”고 안타까운 심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어 상봉장에 들어선 부이 디 방(59) 씨는 대형 화면에 모습을 드러낸 딸을 보자 할 말을 잊은 채 눈물만 훔쳤다.

딸 응웬 티 프엉이 “남편도 자상하고 한국생활에 잘 적응하고 있다”고 하자 방씨는 “부모가 걱정할까봐 일부러 그러는 거 아니냐”며 애틋한 사랑을 드러냈다.

베트남 결혼이주여성 친정가족들은 화상상봉에 이어 분당 서울대병원에서 파견된 의료진의 검진을 받는 등 ‘사돈 나라’의 따듯한 사랑을 체감했다.

최장복 UCC 글로벌봉사단장은 “한국에 살고 있는 적잖은 수의 베트남 결혼이주여성들이 앞으로도 친정가족들과 만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도울 계획”이라며 “향후 중부 다낭과 남부 호찌민에도 상봉의 장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 단장은 특히 이번 행사에 KT가 장학금을 지원하는 학생들도 대거 참가, 다문화가정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는데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행사는 KT와 경기도시공사, 분당 서울대병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장애인고용공단 노사가 참여하는 UCC가 공동 마련한 것으로 9월 8일까지 닷새 간 계속된다.
<하노이=연합>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