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경로당 행복 우리 손에 달렸다”
“전국 경로당 행복 우리 손에 달렸다”
  • 김용환 기자
  • 승인 2012.12.21 15:17
  • 호수 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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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노인회, 전국 경로부장 교육…‘경로당활성화’ 심층 논의

대한노인회가 전국 시도연합회 및 시군구지회 경로부장들의 소통과 화합의 장을 마련했다.

대한노인회는 12월 13일부터 14일까지 1박2일간 대전 유성 레전드호텔에서 이 심 대한노인회장, 송태진 부회장 겸 충남연합회장, 김 탁 대전연합회장, 대전광역시 각 구지회장, 전국 경로부장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2년도 경로부장 교육을 실시했다.

이날 이 심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전국 6만2000여개 경로당의 활성화를 위해 헌신하는 전국의 경로부장들의 노고를 치하한다”며 “이번 교육을 통해 실무에 도움이 되는 것은 물론 경로부장 역할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깊이 생각하고, 노인이 행복한 나라를 만들기 위해 결의를 새롭게 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교육에서 보건복지부 임을기 노인정책과장은 노인복지정책의 방향과 과제를 주제로 한 특강을 통해 “복지부는 접근성과 인지율이 높은 경로당에서 지역사회 노인들의 건강 증진과 문화적 욕구 충족 등 맞춤형 여가 프로그램을 확대하기 위해 시도별 경로당 광역지역센터를 운영키로 했다”고 밝혔다.

또, “이 사업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대한노인회 중앙회를 운영주체로 한 경로당 중앙지원센터를 2013년 설치해 각 시도 광역지원센터 평가지도 및 경로당 관련 데이터베이스 개발 및 구축 운영 등 경로당에 대한 전문적인 지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대한노인회 박종혜 정책이사는 ‘대한노인회 비전과 경로당 활성화 방안’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경로부장이 적극적으로 변화하지 않으면 경로당의 정체성을 상실하게 되고, 경로당 회원관리기능이 상실된다”며 “경로부장의 역할을 잘 하기 위해서는 원활한 소통 기술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서는 높은 자존감, 봉사 리더십, 화합 리더십, 긍정적이고 친절한 언어와 표정관리 등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경기 용인 처인구지회 손경숙 경로부장은 예산지원 프로그램 운영사례 발표를 통해 경로당 활성화를 위해서는 △경로당 여가활동 프로그램에 대한 지회장 등 지회 임원의 확실한 의지 △관계기관의 공감대 형성 및 예산 확보 △참여자의 의욕증대를 위한 프로그램 개발 △정보 및 성공사례 공유 등이 절실함을 강조했다.

충남 천안시지회 김태남 경로부장은 ‘효율적인 경로당 운영대장 활용사례’ 발표를 통해 “종전의 경로당 운영대장을 연혁, 임원명부, 회원명부, 비품목록 등 비교적 변동이 없는 사항을 기재하는 기본대장과 주요행사 기록부, 회의록, 회비징수부, 회계장부, 찬조물품수불부 등을 망라한 운영대장으로 나눠 관리하니 경로당 임원 등 노인들이 아주 편리하다고 좋아하시고 투명 경영에도 크게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김 부장은 또, “특히 모든 경로당을 동시에 활성화하는 것은 역부족이므로 시범경로당을 선정, 육성한 결과 시범경로당을 교차 견학해 잘 해보려는 의지와 경로당 회원들이 활력이 넘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강원 원주시지회 이윤희 경로부장은 ‘경로당 회계관리 및 조직관리 사례 발표를 통해 “원주시지회의 경우 연간 23억원 규모(389개 경로당)의 경로당 운영비 및 난방비를 시로부터 원주시지회가 일괄 수령해 집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경로당 운영시 반드시 지켜야 할 사항 으로 △매월 1회 월례회 개최 △매년 1회 정기총회 개최 △경로당 운영비의 투명한 집행 △경로당 운영규정 준수 △경로당 회원관리 철저 등을 강조했다.

이번 경로부장 교육에서는 첫날 이 심 중앙회장이 전국 경로부장들과 허심탄회한 대화의 시간을 가져 경로부장들로부터 큰 호응이 얻었다.

또, 둘째 날 교육에서 정재영 중앙회 경로국장은 시도경로당광역지원센터 설치 운영 계획을 상세히 설명했고, 노인자원봉사지원센터 석춘지 본부장이 ‘프로포절의 이해 및 작성방법’, 곽병학 ‘이룬’ 기획실장이 ‘대한노인회 경로국 웹 솔루션 운영’에 관해 각각 강의했다.
이번 교육에 참가한 전국의 경로부장들은 분임토의를 통해 경로당 활성화를 위해 각 연합회와 지회가 보유하고 있는 정보와 노하우를 교환하는 등 화합과 소통의 장이 됐다고 평가했다.
김용환 기자 efg@100ss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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