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보 노인진료비 비중 34% 넘었다
건보 노인진료비 비중 34% 넘었다
  • 조종도 기자
  • 승인 2013.03.22 13:20
  • 호수 3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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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당 한 달 25만6321원…전체 월평균의 3.2배

2012년 건강보험 주요 통계

지난해 국민건강보험 진료비에서 노인이 차지하는 비중이 34.4%에 달해 사상 최초로 3분의 1을 넘어섰다. 노인 1인당 월평균 진료비는 25만6321원으로 전체 연령대 평균의 3.2배였다.
국민건강보험공단 ‘2012년 건강보험주요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건보 진료비 총액은 47조8392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1조6013억원(3.5%) 증가했으며, 이 가운데 50대 진료비가 19.1%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지난해 1인당 월평균 진료비가 8만545원으로 전년보다 2.7% 상승한 가운데, 80세 이상 월평균 진료비는 34만8906원으로 1만9803원(6%) 늘어 전체 월평균 진료비의 4.3배에 달했다.
노인 진료비의 급증에도 불구하고 전체 건보 진료비 증가 추세는 다소 둔화했다. 건보 진료비 증가율은 2006년대 후반부터 거의 매년 10%를 넘었으나 경기 둔화와 약값 인하 등으로 재작년(6.0%)과 지난해(3.5%)에는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었다.
특히 지난해 약국 건강보험 진료비는 11조7953억원으로 전년보다 2.5% 감소했는데, 이는 지난해 4월 건강보험적용 의약품값을 평균 14% 인하한데 따른 것이다.
지난해 진료비 3.5% 증가의 요인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건보 적용인구 증가(0.7%포인트 기여), 1인당 진료횟수 증가(2.0%포인트 기여), 내원 환자 1인당 진료비 증가(0.7%포인트 기여) 등으로 분석됐다.
전체 진료비 총액 중 건보공단이 부담한 보험급여비는 37조3341억원으로 2011년 대비 3.5%(1조2781억원) 늘어났다. 건보 급여율(급여비를 진료비로 나눈 것)은 74.7%로 전년 대비 0.1% 하락했다. 이는 종합병원과 약국의 급여율이 소폭 하락한 데 따른 것이라고 공단은 분석했다.
급여비용 중 증가율이 특히 큰 항목은 임신·출산 진료비(2104억원, 전년 대비 26.4% 증가)와 건강검진비(9598억원, 전년 대비 8.7% 증가)였다. 임신·출산에 대한 정부 지원이 늘고 건강검진에 따른 지급 건수가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2012년 건보료 총 부과액은 36조3900억원으로 10.5% 증가했다. 이 중 직장 보험료 부과액은 29조3796억원(80.7%)였고 나머지가 지역 보험료였다.
가구(가입자)당 월평균 건보료는 전체 8만4040원, 직장(개인부담기준) 8만9028원, 지역 7만5209원이었다.
1인당 월평균 건보료는 전체 3만6536원, 직장(개인부담기준) 3만6156원, 지역 3만7357원이었다.
지난해 말 기준 전체 의료보장 인구는 건강보험 적용 4966만명(재외국민 2만6000명, 외국민 55만4000명 포함)과 의료급여 수급권자 151만명을 합해 5117만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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