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현석 고양시장의 새해 설계
강현석 고양시장의 새해 설계
  • 이두성 기자
  • 승인 2007.01.12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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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고양 가꾸기’ 열정, 비전·자신감 심는다

“내일에 대한 ‘비전’과 그것을 이루어 낼 수 있다는 ‘자신감’은 고양의 미래를 앞당기는 힘의 원천입니다.”


강현석 고양시장<사진>은 새해 화두로 ‘비전’과 ‘자신감’을 꺼냈다.

강 시장은 “2006년도는 시에 대한 시민들의 신뢰와 적극적인 협조로 그동안 추진해온 여러 가지 일들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짓고 새로운 도약의 기틀을 마련한 뜻 깊은 한해였다”고 자평했다.

고양시는 세계에서 가장 역동적으로 발전하는 세계 10대 도시로 평가 받았으며, 2006고양세계꽃박람회는 우리나라 화훼수출목표의 37%인 2000만달러의 수출계약을 체결하는 등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또한 만족스럽게 치러진 제52회 경기도 체전 경험을 기반으로 2011년 제92회 전국체전의 주 개최지로 선정되었고, 2009년 세계역도선수권대회를 유치했다.

특히 킨텍스가 개장 1년 반 만에 53% 가동률로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내고 있으며, 민선 3기부터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푸른 고양 가꾸기’는 시민들이 가장 소중하게 생각하는 ‘고양의 자산’이 되어가고 있다.

이처럼 고양시는 국제비즈니스 도시, 환경도시로 발 빠르게 자리 잡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것이다.

다음은 강현석 고양시장이 밝힌 2007년도 주요 시정방향이다.

 

▣ 경제가 살아나는 도시 구현

고양시는 경제적 자립을 실현하기 위한 구체적 방안으로 첨단 방송영상산업 프로젝트인 ‘브로멕스’(Goyang Broadcasting and Multimedia Complex)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미래형 첨단 지식산업으로 지역경제의 성장 동력이 될 브로멕스 프로젝트는 방송영상산업을 킨텍스, 한류우드와 연계해 기획에서 제작, 전시, 유통과 배급까지 동시에 해결할 수 있게 킨텍스 지원단지, 삼송지역, 덕은·현천동 일원, 장항동 일원 등에 지역별로 업종을 특화해 순차적으로 진행하게 된다.


한국국제전시장 2단계 사업도 상업시설, 호텔, 차이나타운, 스포츠몰, 수족관 등 지원단지 건설을 가시화함으로써 막대한 고용창출과 함께 부가가치가 창출되도록 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도록 하고, 한류우드 조성 사업도 고양시에 가장 유리한 방향으로 이루어지도록 적극 노력하게 될 것이다.

이밖에 ‘고양화훼특구’ 지정을 계기로 육종연구에서 생산, 전시, 판매를 체계화해 화훼농가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하고 고양 화훼수출단지를 화훼테마공원으로 조성해 꽃의 도시로서의 명성을 계속 높여 나갈뿐만 아니라 관광명소로 만들 계획이다.

 

▣ 경의선 복선 전철화 사업을 최우선으로 추진

고양시는 교통문제 해결을 위해 가장 시급한 경의선 복선전철화 사업을 최우선 사업으로 추진한다.


시는 사업 예산의 차질 없는 확보를 위해 건설교통부, 철도시설관리공단 등 관계기관을 설득하고 독려하는 등 금년 말 조기개통 될 수 있도록 경의선 복선전철화 사업에 전 행정력을 집중시킨다는 계획이다.

또 지하철 3호선과 9호선 연결사업, 제2자유로 건설에 있어 고양시 최적노선이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해 시 위상에 걸맞는 대중교통수단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경량전철도 현재 검토 중인 대화~탄현선 등 3개 노선에 대해 지역 특성, 교통상황, 경제적 타당성 조사 등 기초조사를 통해 최적노선을 선정하는 등 경량전철 도입계획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게 된다.

  하늘에서 바라본 고양시 일산 신시가지가 호수공원과 어우러져 멋진 모습을 뽐

내고 있다.

 

▣ 포기할 수 없는 환경 생태도시 건설

고양시는 작년 한 해 동안 지역특성에 맞도록 곳곳에 꽃과 나무를 심고 가꾸어 아름답고 쾌적한 도시환경을 조성하는 데 모든 노력을 경주했다.


국제도시로서의 환경에 걸맞는 경쟁력을 갖추고 세계 속에 우뚝 서는 희망의 도시를 건설하기 위해 시 산하 모든 기관들과 시민단체, 학교, 군부대 등과 함께 40만본의 큰나무와 관목류, 초화류 등을 식재하는 등 도시 전체를 푸르게 만들기 위한 푸른도시 가꾸기에 시정을 집중했다.

금년에도 가로별로 특색 있는 나무를 심고 하천마다 녹지축을 조성해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함은 물론 ‘고양 드림(Dream) 맑은 하천 가꾸기’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벽제·원능 하수처리장과 최첨단 하수고도처리장을 계획대로 건설하고 오수와 우수를 분리 처리하는 한편 축산 폐수, 군부대 하수 등 오염원을 근본적으로 발본, 해결함으로써 향후 10년 이내에 관내 78개 하천 모두를 2~3급 수준이 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현재 건립중인 새로운 방식의 환경에너지 시설을 차질 없이 건설해 쓰레기 소각으로 인한 대기오염 걱정이 없도록 하고, 불법소각이나 오염물질 배출을 하지 못하도록 철저히 관리하고 있다.

이밖에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해 계획하고 있는 뉴타운 사업이 가시화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해나갈 계획이다.

 

▣ 문화·교육 도시는 기본

작년 말 복합 문화예술 공간인 고양 아람누리가 완공됐고 금년 5월 개관하면 기존 고양 어울림누리와 함께 세계적 수준의 문화·예술 공연장을 갖게 돼 고양시는 대한민국의 대표적 문화·예술 도시로 거듭나게 된다.

공연장의 특성에 맞는 프로그램을 운영해 고양 시민은 물론 수도권의 많은 시민들이 수준 높은 예술 공연을 즐기고 문화 향유의 기회를 맘껏 누릴 수 있도록 한다.

시민들이 무엇보다 바라는 교육도시를 만들기 위한 사업도 역점을 두고 추진한다. ‘교육도시 추진기획단’을 구성, 심도 있는 연구를 통해 교육도시 대책을 마련하고 각급 학교의 원어민교사 지원 확대와 주민자치센터에 원어민교사를 시범 지원해 효과가 좋으면 전 자치센터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고양시는 금년 말이면 공공도서관과 어린이도서관 등 대형 공공도서관 11개와 걸어 다니는 도서관도 4개를 확보하게 된다.

직장체육의 활성화를 위해 빙상, 테니스, 배드민턴부를 새로 창단하고 상수도 시설지를 이용한 체육시설을 건립하는 등 생활체육 기반시설을 확충하고, 2009년 세계 역도선수권대회를 위한 준비 작업으로 2008년 아시아 역도선수권대회 유치에도 적극 나서는 한편, 2011년 전국체전을 위해 실내체육관건립 등 체육기반시설도 확충해 나간다.

  개장 1년 반만에 53%의 가동률을 보이고 있는 킨텍스.

 

▣ 모두가 함께 잘사는 고양 건설

고령화 사회에 접어든 현 시점에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르신들을 위해 노-노케어(老-老 care) 사업과 노인 일자리 창출을 위한 사업들을 적극 추진하는 등 경제적으로 어려운 분들이 자립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 위한 다양한 사회 복지계획을 수립, 추진한다.

경로당 신축 및 개선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현재 건축 중인 덕양노인종합복지관도 최고의 시설로 건설해 노인종합복지관과 경로당이 노인들의 즐거운 쉼터, 쾌적한 생활공간이 될 수 있도록 한다.

보육시설 확충을 위해 동사무소, 복지회관 등의 공공건물에는 반드시 보육시설을 설치해 여성들이 보육걱정 없이 사회의 당당한 일원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중증 장애인을 위한 ‘장애인 도우미뱅크’제도 도입, 장애인 지원센터 개관 등 장애인을 위한 각종 정책도 빼놓지 않고 최우선적으로 추진한다.

고양시는 전국기초자치단체 중 세 번째 규모로 이미 광역시 규모의 행정을 감당하고 있고 앞으로도 행정수요는 크게 늘어날 것이다.

올해 고양시 예산의 총규모는 1조 800여억원이다. 고양시는 신규투자는 최대한 억제하고 선택과 집중의 원칙에 따라 재정을 배분함으로써 재정운용의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강현석 고양시장은 주요 시정업무를 설명하면서 “행정의 효율을 높이는 방향으로 조직을 재편하고 업무관리 시스템, 성과관리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내부 혁신을 강력히 추진해 보다 향상된 행정서비스가 펼쳐질 수 있도록 하겠다”며 행정혁신에 대한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이두성 기자 dslee@100ss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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