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이 부모 부양해야” 청소년 35%만 응답
“가족이 부모 부양해야” 청소년 35%만 응답
  • 조종도 기자
  • 승인 2013.05.10 10:58
  • 호수 36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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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의 절반…“가족·정부·사회가 함께 돌봐야” 50%

여성가족부·통계청 발표

부모 부양을 가족이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청소년(9∼24세 기준) 비율이 35%로, 10년 전의 약 절반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가족부와 통계청이 5월 2일 발표한 ‘청소년 통계’를 따르면, 지난해 청소년 실태조사에서 ‘부모를 가족이 돌봐야 한다’는 응답자가 35.6%로, 2002년의 67.1%보다 대폭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가족과 정부·사회가 함께 돌봐야 한다’는 대답은 50.0%로 10년 전의 20.5%보다 두 배 이상 늘었다. ‘부모 스스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도 10.9%에 이르렀고, ‘정부·사회가 돌봐야 한다’는 3.6%였다.
결혼관 조사에서는 ‘결혼을 해야 한다’가 54.9%로 2002년의 61.2%보다 6.3% 포인트 줄었고, ‘해도 되고 안 해도 된다’는 34.1%에서 39.8%로 높아졌다. ‘결혼을 안 하고도 함께 살 수 있다’는 58.4%였고, ‘외국인과 결혼해도 상관없다’는 인식도 73.4%로 나타났다.
희망자녀 수는 평균 2.1명이었다. 자녀 성별은 ‘상관없다’ 48.6%, ‘딸’ 31.5%였다. 아들을 원한다는 응답은 19.9%밖에 안 됐다.
청소년들의 가장 큰 고민은 공부(32.9%), 직업(25.7%), 외모·건강(16.9%)이었다. 10년 전과 비교하면 직업에 대한 고민은 18.8% 증가한 반면, 공부와 외모·건강, 이성교제 비중은 약간 낮아졌다. 고민 해결 방법은 친구·동료 상담(46.6%), 스스로 해결(22.0%), 부모상담(21.7%) 순이었다.
부모 상담(21.7%) 내용을 보면 어머니 18.5%, 아버지는 3.2%로 대부분 상담이 어머니에게 치우친 것으로 나타났다.
초·중·고교생의 사교육 참여율은 69.4%,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23만6천원이었다. 학령별 사교육비는 중학생(27만6000원), 고등학생(26만5000원), 초등학생(21만9000원) 순이었다.
최근 1년간 자살 충동을 느낀 적이 있다는 청소년들은 11.2%에 달했다. 자살 충동의 이유는 13~19세는 성적 및 진학 문제(39.2%)외에도 가정불화(16.9%)가 많았다. 20~24세는 경제적 어려움(27.6%), 직장 문제(18.7%) 순이었다.
한편 올해 우리나라 총인구 5022만명 중 청소년 비중은 20.1%였다. 다문화가정의 학생 수는 지난해 4만6954명으로 2006년보다 5배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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