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채로운 얼음축제 “한번 가봅시다”
다채로운 얼음축제 “한번 가봅시다”
  • 박영선
  • 승인 2007.01.29 10: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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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어축제… 300만평 얼음벌에 웃음 꽃
산천어축제… 얼음·루어 낚시 체험 만끽
동장군축제… 전통먹거리 놀이문화 재현

겨울 추위로 기온이 내려갈수록, 멋과 재미가 더 살아나는 곳이 있다. 바로 얼음축제 현장이다. 이달 말부터 다음달 초순까지 인제 빙어축제, 화천 산천어축제, 포천 동장군축제 등 강원도와 경기 지방에서 다채로운 얼음축제가 펼쳐진다.

얼음판 위에서 강바람을 맞으며 즐기는 얼음낚시에서부터, 얼음 조각 감상과 얼음판 볼링, 축구 등 온 가족이 함께 보고 즐기며 겨울 한나절을 보낼 수 있는 행사가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다. 올 겨울이 끝나기 전에 답답한 도심의 찌든 때를 말끔히 씻어낼 수 있는 얼음 축제장으로 가족과 함께 떠나보자.

 

강원도 인제 빙어축제
우리나라 최대의 겨울축제인 강원도 인제 빙어축제가 26일부터 2월 4일까지 소양호의 광활한 얼음벌 위에서 펼쳐진다.

 

내설악의 북풍과 물 맑은 내린천이 빚어낸 웅장한 자연 그대로의 파노라마가 300만평에 걸쳐 끝없이 펼쳐진 얼음벌과 청정수역에서 자생하는 호수의 요정 빙어를 찾아 가족과 함께 가보자.

 

올해로 10회째 맞는 인제 빙어축제는 ‘천혜의 자연이 만들어준 테마파크’를 주제로 온 가족이 얼음과 눈 위에서 웃고 즐기며 겨울놀이에 흠뻑 취할 수 있는 놀이공간을 제공한다.

 

깨끗한 자연을 만날 수 있는 ‘내추럴 존’에서는 빙어낚시와 순백의 얼음 꽃을 피우는 환상의 은빛나라, 80m 길이의 슬로프를 자랑하는 눈썰매장, 눈 조각 공원을 감상할 수 있다. ‘신나는 레포츠 존’에서는 빙판 위에서 즐기는 전국얼음축구대회와 스노우래프팅, 얼음 위의 인간볼링슬라이딩 등 체험행사가 준비되어 있다.

 

또 ‘웰빙 존’에서는 빙어회와 빙어튀김, 감자 붕생이 등 각양각색의 음식을 맛볼 수 있고, ‘패밀리 존’에서는 어린이를 위한 체험공간으로 수달선생님과 함께 환경사랑을 배우며 빙어 잡기와 튀김까지 맛보는 전 과정을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코너가 준비되어 있다(문의·빙어축제추진위원회 033-460-2170, 2082).

 

강원도 화천 산천어축제

‘2007 얼음나라 화천 산천어축제’가 강원도 화천군 화천읍 화천천 일대에서 열리고 있다.

올해로 다섯 돌을 맞이한 산천어축제는 ‘얼지않은 인정, 녹지않는 추억’이라는 따끈따끈한 슬로건을 내걸고 오는 28일까지 열린다.

 

산천어축제에서는 청정의 상징인 산천어를 얼음낚시와 루어낚시 등으로 잡으며 즐길 수 있는 이색 체험마당이 마련돼 있어, 한겨울 얼음낚시 애호가들을 불러 모으며 성황을 이루고 있다.

 

40㎝ 이상 꽁꽁 언 얼음판 위에서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는 산천어 얼음낚시, 산천어 루어낚시, 산천어 맨손잡기 등의 산천어 체험프로그램들과 얼음썰매, 눈썰매, 눈 조각, 얼음축구 등 겨울체험 프로그램들이 다채롭게 마련돼 있다.

 

특히 ‘대한민국 창작썰매 콘테스트’는 산천어축제에서 절대 놓치지 말아야 할 프로그램. 올해는 창작썰매 콘테스트와 별도로 ‘창작썰매 아이디어 공모전’이 신설됐고, 콘테스트 상금도 지난해에 비해 2배로 늘어난 총 1000만원의 상금이 걸렸다. 창작썰매 콘테스트와 창작썰매 아이디어 공모전은 축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산천어축제 기간 동안 화천군 5개 읍면에서는 ‘농촌체험 사랑방마실’이 마을별로 진행된다. 장작패기 체험, 가족 윷놀이, 축구, 족구, 얼음낚시, 야참 즐기기, 먹거리 판매, 농산물 직거래 등의 프로그램들이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다(문의·화천군 나라축제조직위원회 1688-3005).

 

포천 백운계곡 동장군축제
‘얼음꽃과 빛의 향연’을 주제로 겨울의 웅장함을 만끽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가 포천 백운계곡에서 오는 28일까지 개최된다.

 

올해로 3회째 열리는 포천 백운계곡 동장군축제는 다른 지역의 겨울축제와는 달리 옛 어른들이 겨울에 즐겼던 다양한 놀이문화를 재현하고 전통 먹거리를 즐길 수 있는 특징이 있다. 겨울철 전통놀이 체험장과 산촌지역의 특색 있는 음식을 맛볼 수 있는 먹거리 코너, 얼음 조각품 전시 등으로 꾸며진다.

 

특히 어린이를 위한 체험행사를 풍성하게 마련해 모닥불 체험, 장작 패기, 전통 연·팽이 만들기, 눈동산 토끼몰이, 얼음썰매 타기, 얼음계곡 트래킹 등이 진행된다.

 

또 모닥불에 감자·고구마 구워먹기, 토끼탕·꿩 요리 등 산촌음식 체험, 추억의 도시락 까먹기, 이동막걸리 시음, 전통 한방차 시음 등 다양한 먹거리를 즐길 수 있으며, 행사장에는 얼음폭포와 얼음기둥 등 다양한 얼음 작품이 전시된다.

 

이와 함께 얼음계곡 트레킹 및 얼음작품 경연대회도 열려 관광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것이다(문의·동장군축제조직위원회 031-535-7242).

 

박영선 기자 dreamsun@100ssd.co.kr

 

 

<사진 맨 위> 강원도 인제 빙어축제장에서 줄낚시를 하고 있는 모녀.

<사진 가운데> 강원도 화천 산천어축제장에 조성된 얼음동굴.

<사진 맨 아래> 경기도 포천 백운계곡에 조성된 얼음낚시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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